어제 공일날 모르긴 몰라도 동치미가 토란을 캣을 건디요.
토란을 캐놓고 한숨 쉬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거 어케 해먹어 하고요.
해 먹을 줄 몰라서 제일 토실토실 이쁜 놈으로 골라서 회장님댁으로 보낼지.....도 모르겠구만요.
동치미야. 잘 들어.
1 토란을 발가벗겨서 맹물에 담가 때를 부려 놔 하루 쯤 푹
2 끓는 물에 토란을 살짝 삶아내고 ( 덞은 맛 없어지라고 )
3 국냄비에 토란 넣고 무를 삐져 넣어(뭔 말이냐면, 무을 나박 썰기 하면 맛이 덜햐.
무를 왼손에 잡고 칼로 어슷썰기 하란 말여)
4 쌀 뜬물이 없으면 그냥 물 붓고 끓여 (서울 사람들은 양지나 사태를 넣는데
우리는 그냥 고기 빼고)
5 마늘 넣고 청양고추 넣고 들깨가루를 넣어서 한소끔 더 끓여
(껍질 벗긴 들깨 가루는 꼭 넣어야함)서 간을 하면 됨.
서리 내리기 전 호박잎 된장국도 별미!
서리 내리면 호박잎이 꼬실라져서 못 먹게 되니까 부지런히 해 묵으시요.
1 호박잎 사귀 거친 잎맥을 사진 처럼 벗겨내고, (서울내기들 이런 것도 가르쳐줘야해^^)
손으로 주물러 씼어서 푸른 물을 빼내고 손으로 잎사귀 쥐어 뜯어 놓고
애호박은 칼등으로 깨트려 놓을 것
2 된장을 풀어서 끓이다가 호박잎 넣고
3 들깨 가루, 홍고추 넣고, 마늘 . 소금으로 간을 할 것.
1년에 들깨 서 말 먹으면 잔병 모르고 산대요. 들기름으로 김 재고 , 들깨가루 로 굴 끓이고 .......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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