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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스크랩] 잘랐다

멀리 가는 향기 2010. 12. 23. 18:49



뒷목에 봉침을  맞으러 갈 때마다

긴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러웠다.

 머리핀을 챙겨 간 날은 틀어올리면 되는데

그렇지 못 한 날은 의사 선생이 머리 카락을 두 갈래로 정리하느라 공을 들여야 해서.

 

보브 스타일로 잘랐다.

30대에서 40대 초반 까지 나는 보브스타일을 고수했다.

반곱슬이라서 손질하기 편하고

샴푸 적게 들고 말리기 쉽고....

 

아뿔사! 부황 뜬 자리가 시퍼렇게 뵐 줄은 몰랐다.

온 몸에 먹자주색 부황 뜬  자리가 있어서

벨리댄스 아줌마들이 조폭 마누라 같다 부부쌈을 너무 심하게 했다는둥 놀리는데....

 

우리 남편은 스카프 꼭 두르고 다니라고 한다.

공연히 의심 받기 싫다고. ^^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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