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교육청 학교 도서관 지원 사업<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은
4월 13일 군내초등학교를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웅담, 장파,탄현,파양, 대성동, 갈현,덕암, 삼성, 파평초 등 작은학교 대상으로 진행된다.
군내초등학교는 개성으로가는 길목 민통선 안에 있어
통일 대교에서 군부대의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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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전교생 41명이 형제자매처럼 뛰어놀고 있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학교 시설은 낡고 낙후되었다.
한국전쟁 때 전체 주민들이 강제로 이주하면서 문을 닫았다가
1973년 정부 정책에 의해 이곳에 통일촌이 생기면서 개교했다
그 여파로 74회 졸업생 289명을 배출했다.
작지만 알찬 꿈이 영그는 학교 , 작년엔 김용택, 이억배 선생을 모셨다고 했다.
"나는 책이 재미있는줄 모르겠어요.
근데 선생님은 몇 살이세요? "
"북한 가봤어요?"
아이들의 질문은 엉뚱했지만 순박해서 풋풋했다.
이 아이들에게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줘야 할텐데...
교장 선생님의 안내로 제 3땅굴 견학을 했다.
마침 안성에서 단체 견학온 고등학교, 학군단 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안보견학 관광지가 된 제 3땅굴은 1975년에 귀순자의 첩보를 근거로 발견되었다.
폭 2m, 높이 2m, 총길이 1.6㎞의 지하 갱도로
1시간에 3만 명의 병력과 야포 등 중화기를 통과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우리측에서 갱도는 15도 경사로 내려가다가 북측 갱도와 만나게 되어있다.
지하수가 뚝뚝 떨어지는 화강암 갱도로 견학온 학생들이 물밀듯 내려오자
산소 부족으로 숨이 가빠졌다.
중간에서 되돌아 나오는데 오싹 한기가 들면서 무섬증이 일었다.
6.25로 수많은 목숨을 잃고 동족상잔의 비극은 지금까지 고통인데
북은 여태도 호시탐탐 남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니.
.
DMZ 영상관에서 20여개로 추정되는 땅굴 중
현재 발견된 4개의 땅굴에 관한 영상물을 시청했다.
교장선생님께서 영상물을 보다 물으셨다.
"선생님 어머님께서도 6.25때 파편을 맞으셨다지요?"
내 홈페이지 검색 하신 모양이었다.
파주교육청 이승혜사서와 군내 초등 도서담당 선생님
땅굴을 보고 북한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로 갔다
.(고려에 폐망한 신라 경순왕이 산마루에 올라 신라를 그리며 눈물을 흘렸다하여 도라 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곳에서 개성은 불과 12km의 거리,
휴전선에서 남북으로 2㎞ 거리의 비무장지대(DMZ), 개성공단, 송악산,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보인다.
도라산은 전술적으로 중요한 위치였기에 휴전협정 때까지
해병 제1연대와 중공군이 치열하게 싸운 전적지였다.
도라전망대는 찾는 관광객은 중국인 70%, 외국인 20%, 한국인 10% 비율이다.
중국 관광객이 많은 이유가 중공군이 치열하게 싸운 전적지인 탓이라니 역사는 아이러니하다.
교장 선생님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셨다. 평화 공원을 둘러 보고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도라산 역끼지 안내를 하고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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