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목 웨스터민스터 -버킹엄- 파리입성
3시에 유로 스타를 타고 파리로 가려면 1시 30분까지 세인트 판 클라스 역으로 가야 한다.
"어려운 걸음했으니 일찍 서둘러서 더 보고 가세요."
민박집 주인여자가 말했다.
"웨스터민스터 사원은 안 가?."
올리브가 말했다.
"당신이 양반걸음 안 하면 버킹엄 궁전까지 볼 수있어."
"이 엄마는 자유여행 많이 해 본 것 같고, 저 엄마는 효도관광 타입이네요"
주인여자 말에 웃음이 터졌다.
이층버스타고 찾아온 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엄 가는 길을 묻다가
마음이 급해 택시를 잡아탔다.
관광객들이 운집해 있는 것이 근위병 교대식을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아름아, 근위병 교대식 언제 하냐고 물어 봐."
"이모, 근위병 교대식을 뭐라 하는지 단어를 몰라요."
얼마 있다 경찰이
'가드 체인지"(근위병 교대식ㅋㅋ)는 비가 와서 못한다고 외치고 다녔다.
근위병 박물관 앞에서 얼쩡거리는 근위병을 보긴 봤다.
유로스타를 타기전 간단한 입국심사후 영국 국경을 넘는다.
파리 가르드 노드역에 도착하자 우리의 구원투수 고은별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로멘틱한 그녀는 장미꽃을 안겨주고 비쥬(프랑스식 뺨 맞대는인사)를 했다.
"엄마, 나 이제 지도 안봐도 돼."
아름이가 신났다.
택시를 타고 '아이러브 파리 팬션'으로 왔다.
<아이러브파리/시공사>저자인 정지영씨 아내가 운영하는 팬션인데
그동안 묵은 민박집 중에 가장 마음 편하게 지냈던 곳이다.
'올리브'는 이곳에 묵은 손님들도 우리처럼 자유여행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기 식성에 맞는 된장찌게를 끓이고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있게 된 것이 약이 되었지 싶다.
이날부터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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