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이: 깔깔아, 저기 요상한 옷 봤니? 누구 옷이지?
깔깔이: 네가 어떻게 알아?
썬보넷: 기다려 봐.
추석날 굴라즈 가족을 초대해서 명절 음식 맛보게 했었다.
그 날 굴라즈가 카자흐스탄 전통 의상을 만들어 왔다.
미처 치마단을 못 만들었다고 수줍게 웃었다.
굴라즈가 손바느질로 만든 인형 옷은 바비에게 딱 맞았다.
굴라즈는 마음씨만 예쁜게 아니라 솜씨도 예뻤다.
몽골에서 알탕불락 봉사가던 길에 주운 인형.
인형을 발견한 아이들이 말했다.
"너, 김향이 선생님 한테 딱 걸렸어!"
이녀석 옷도 맹글어 줘야 하는디.........
다시 손보는 은주하고 윗골 양반도 마무리 해야 하고.
요녀석은 아름이 어렸을 때 입던 손뜨게 옷을 입고있었는데
햇볕에 옷이 바래기 시작했다.
아름이 어릴 때 추억이 담긴 옷을 빛바래게 해선 안되겠다 싶어 새옷을 갈아 입히기로 했다.
세수하고 머리 감고 새옷 입으니 나 예쁘쥬
시집갈 사람있으면 말해유. 들러리 서드릴테니.. 히힛 신난다.
요래 인형 놀이만 하고 살면 오죽 좋을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