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했다.
의사 선생님은 엑스레이 판독으로 별 이상은 없다며 하이힐을 자주 신느냐고 물었다.
내 평생에 하이힐을 신은 역사가 없다.
물리치료 받고 와서
저녁마다 뜸을 떠줬더니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 부터 발바닥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막인 족저근막이 손상을 받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래 걷거나 발바닥에 지속적인 충격이 있는 운동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운동량에 관계없이 성별이나 발 모양에 따라서도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평소에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발 앞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다.
하이힐을 즐기는 젊은 여성은 높은 굽에 좁은 볼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무게 중심이 발 앞쪽을 압박해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하이힐을 신으면 무지외반증이나 족저근막증으로 고생한다는 소리도 들었기에
20대부터 플랫슈즈나 3-5 센티 굽의 단화를 신었다.
더욱이 허리 수술 후에는 바닥에 쿠션감이 있는 구두를 신었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신발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은 체중이 한쪽으로 몰리고, 바닥이 딱딱한 플랫슈즈,
단화처럼 굽이 너무 낮은 신발은 보행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발바닥의 부담이 심해진다.
따라서 신발을 고를 때는 충격 흡수용 바닥이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하며, 깔개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깔개는 양쪽 신체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동일한 높이를 유지하도록 한쪽 쿠션이 꺼지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여행 갈 때는 가벼운 천으로 만든 플렛 슈즈를 신는데 규션감이 없고 바닥이 딱딱한 게 흠이다.
고속버스 터미널 상가에서 만원이면 천으로 된 플렛 슈즈를 살 수있다.
깔창을 구입해서 천으로 싼 다음 슈즈 밑바닥에 붙이면 끝 .
오래 걸어도 덜 피로 하다. 가벼워서 여행가방 무게도 덜 나가고 ^^
발이 편해 보이는 가벼운 앵클부츠를 샀는데 굽이 없어 바닥이 딱딱한 게 흠이었다.
구두수선 가게에서 5센치 높이 굽갈이를 했다.(우리 동네에 명품 구두 수선 가게가 생겼는데 주인 아저씨 기술이 끝내준다)
굽이 높아지니 구두가 헐떡거리는게 흠이라
가죽 끈을 달아 달라해서 리본으로 묶으니 이상무!
새 구두를 신고 폴짝
머리가 하늘 까지 닿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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