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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291호 바느질 하다가 문득

멀리 가는 향기 2012. 6. 2. 15:33

 

 

 

바느질 하다가 문득

 

바늘을 잡은 오른손이 재주를 부린다 해서 바느질이 잘 되는건 아니다.

오른손이 바늘을 놀릴 수 있는 건 왼손이 천을 잡고 도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천을 뚫고나온 바늘이 실을 잘 데리고 나올 수있도록

왼손이 도와줘야 바느질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듯이 무엇을 하든 혼자 애쓴다고 일이 잘 되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조력이 필요한 것이다.

오른손을 돕는 왼손의 숨은 공을 잊어서는  안된다.

 늘 주위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두루 편안하다.

 

사람들과 부때끼다 보면  이해심이 생기고 저절로 연민이 깊어진다.

나이를 먹어가매  분별력이 생기고  세월에서 얻은 지혜로 현명해진다.

통찰력이 시키는대로 용기있게 행동을 하면 그게 바로 미덕이다.

                   .................................. 향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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