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3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제 9회 황금펜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오순택 신임 회장님 진두지휘 아래 세미나 장소에 도착했다.
(회장님이라고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사무국장 업무를 보신다)
총회준비로 몇날 며칠 씨름을 하신 탓에 사모님께서 여간 걱정이 아니셨는지,
내게 당부를 하셨다.
"우리 오 선생님 부탁해요. 제가 선생님 펜인 거 아시죠? 지금처럼 늙지 말고 고대로 계셔요.&^%$#@."
나는 문삼석, 오순택 두 분 회장님을 잘 모셔달라는 어부인들의 명을 받았다.
식이 시작되고 전임 회장님께 감사패와 여행 상품권을 드렸다.
계몽아동문학회가 건재 한 것은 문삼석 회장님의 인품과 역량 덕분이란 것을 모르는이 없다.
지난 20여년 활동을 영상으로 훑어보고.
옛날 활동사진을 보는 동안 '청춘아 내 청춘아 어데로 갔느냐'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올해 동시 당선자 고영미씨 <떡깔나무의소원외4편> 동화당선자 윤미경씨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
신임회장님께서 해브아티 4인조 밴드까지 동원하셨다.
이게 웬일이랴. 들썩들썩 어깨춤이 절로...
전년도 당선자들이 축하공연을 해주는 전통이 있다.
신이림과 이여니의 각설이타령은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였다.
각설이 분장을 하고 한 시간여를 쪼그리고 순서를 기다린 그녀들. 분장 전후의 모습.
평소에 얌전하고 조신한 그녀들의 변신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공연에 여러 사람 놀라자빠졌다. 이러니 어찌 예뻐하지 않겠는가.
저녁식사 이후의 일은 난 모른다. 이번 당선자가 나가수라는데 .......
이수경이 신임 회장님을 노골노골 녹여놓았다. 아침부터 박장 대소.
간밤에 만리장성을 쌓은 회원들.
아픈 몸으로 사회만 보고 돌아간 박경태 총무를 비롯해서
어머님 생신이라, 벼룩시장에 참가하느라
바쁜 사람 먼저 가고.......
유관순 열사 영정. 그분의 성정이 얼굴에 잘 표현되었다.
마주잡은 손으로 정이 오가고 계몽에 오면 고향 사람도 만난다. 임실댁 트리오
초혼탑 지나고 봉화터로 오르는 길
매봉산을 넘어와 만난 유관순 생가와 매봉교회,기념관을 둘러보고
생가 뒤뜰
조병욱 박사 생가도 둘러보았다.
옛 어른들은 전설 속의 새 봉황을 깃들게 하기위해 집안에 벽오동을 심었단다
자리를 내주지 않아 팽 당한 이여니.
가을들녁의 코스모스 자태도 뵈드려야지.
병천순대 배불리 먹고 즉흥 강의도 듣고.
기존의 우리는 타성에 젖어있지 않은가?
다르게 느껴라. 뻔 한 것은 뻔뻔하다. 첨보다 삭에 신경 써라.
시인을 줄이면 신이다. 신 대신 노래를 부르는 이가 시인이다.
손동연 시인의 강의는 이비에스보다 낫다고 우리 아름가 고딩때 반했다.
놀라지 마시라. 벌건 대낮에 만인이 보는가운데 포옹을 할 수있는 건 계몽이기에 가능하다.
내년 4월에 만날 때까지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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