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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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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스타일

388회 나만의 보석상자

멀리 가는 향기 2013. 1. 29. 09:56

 

인류는 짐승의 이빨, 뼈, 조개,깃털 ,나무가지, 씨앗 등으로 남성의 용맹성과 여성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종족간의 표식으로 장신구를 만들었다.

인간은 자신을 아름답게 치장 하고 권력과 재력을 과시하며 주술적인 매개로 장신구를 몸에 지녔다.
장신구로 인류의 역사와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있으며 당대의 정치 문화 경제 예술을 유추 할 수있는  조형예술품이다.

 

장신구는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고 소원을 빌고 악령을 물리치는 호신용부적이 되고 ,종족 표식의 신분증이 되며,

현금성을 보장 받는 퍠물이기도 하다, 
 
인간은 아름다움의 욕구충족을 위해 극심한 고통도 감내했다. 문신을 새기고, 코뚜레를 하고, 목을 늘이고,

귀에 구멍을 뚫고,머리통 모양을 바꾸고,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는 등 오늘날의 성형수술에 이르기 까지....

인간의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에 부응한 세공사들의 심미안이 예술로 꽃피었다

 

 

쥬얼리는 크게  화인 주얼리(fine jewelry)와 커스튬 주얼리(custume jewelry)로 나뉜다. 

화인 주얼리는  값비싼 보석과 섬세한 세공으로 이루어진 재산가치가 있는 주얼리.

 커스튬 주얼리는 귀금속과 보석이 아닌 은이나 합금소재로 만들어져 패션적 가치가 높은 주얼리로

우리나라에서는 액세서리라고 한다.

 서양에는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다양한 커스튬 주얼리들이 있으며, 두터운 컬렉터 층을 확보하고 있다.

 

.

앤티크 주얼리를 이야기 할 때, 가장 흔히 듣게 되는 말이 리프로덕션(reproduction)과 페이크(fake)

리바이벌 주얼리(revival jewelry) 에스테이트 주얼리(estate jewelry)다.  

 리프로덕션 주얼리 앤티크 주얼리를 후대에 똑같이 모방, 재현한 것.

 당시의 앤티크 주얼리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재질과 색상은 물론 세공 기술까지 그대로 모방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박물관에서 진품을 보존하기 위해 대체 전시하는 복원품들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매우 정교하게 제작된 리프로덕션 주얼리는 진품과 혼동을 일으킨다.

 

 페이크는 진품으로 보이도록 제작된 것. 우리말로  모조품이다.

 페이크 중에는 스타일만 대강 흉내 내서 판별하기 쉬운 것도 있지만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도 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을 진품이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리바이벌 주얼리(revival jewelry) 리바이벌 주얼리는 이전 시대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적으로 재구성해서 만든 것.  대표적인 것으로 영국 빅토리야 여왕 시대의 리바이벌 주얼리를 들 수 있다.

 

 에스테이트 주얼리(estate jewelry)는 물려받은 것, 과거에 사용한 적이 있는 주얼리를 지칭한다.  

앤티크 주얼리도 에스테이트 주얼리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서양에는 에스테이트 세일이라는 것이 있다. 집안의 어른이 돌아가시면  집,가구, 도자기, 주얼리 등

고인이 쓰던 유품들을 경매로 내놓는다. 

서양에서는 에스테에트 주얼리가 하나의 독자적인 영역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전문 딜러들도 많다.

 

 2008년 빅토리안시대 엔틱 프렌치 인형 탐색하다가  상아조각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 나서 맘 먹고 탐색하던 중에 꽃 브로치도 발견되었다.

요즘 시대엔 흉내도 못 낼 장인의 솜씨다.

어찌 저리 섬세하게 조각했을까. 넋놓고 바라보다가 기어히 수중에 넣었다.

 

   

 

                                                           

 

그러니까  에스테에트 쥬얼리 삼종 세트를 수집한 셈이다.

 

                      이렇게 수공을 해서 나만의 명품 셋트를 만들었다.

 

나는 제페닝 뷰로안에 장신구를 수납한다. 서랍이 많아 품목별로 수납이 용이하기 때문.

 

 

       

재활용통에서 주워온 나무 상자들을 손질해서 검정색 아크릴 페인팅을 해주고 꽃을 그려준 다음,

 

스펀지와 벨벳으로 속을 채워 반지와 이어링을 세트별로 정리.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루비, 에메랄드....보석류의 화인 쥬얼리는  내 취향이 아니다.

 금속공예 전공 디자이너들의 개성있는 코스튬 주얼리를  좋아한다.

그것도 내 스타일대로 디자인해서 주문하거나 리폼을 해달라고 한다.

 


진주 딸랑이 목걸이는 단순한 은세공 목걸이 였는데 진주방울을 달아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장신구가 되었다.
레종드뇌르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우아하다고 탐을 냈고 낯선 여자들도 어디서 샀느냐고 물었다.

 

 

 

유색 원석 방울이 달린 딸랑이 반지는 남편 병수발 할 때 내 스스로에게 선물한 55세  생일 축하반지.
비취 반지도 매듭끈에 끼면 목걸이가 된다.

 

 

쥬얼리를 선택할 때는  화사해보이는 컬러와 얼굴형을 보완하는 디자인과 체형을 보완하는 사이즈를 선택하라는것.

같은 라인의 목걸이, 반지, 브로치, 귀걸이 ,팔찌  풀 장착은 촌스럽다 것을 명심 할  것.

 

귀걸이를 선택 할 때  목의길이와 얼굴형을 고려 할 것.

클립 이어링은 귓밥에 딱 붙는 일체형 .

귓불에 매달려 늘어지는 것은 피얼스드 이어링이라 하는데  흑인들이 즐겨하는 링 귀걸이가 되겠다. 

 나는 링 귀걸이는 착용하지 않는다. 링이 잘못 걸려 귓밥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

 

                                 

반지를 칵테일 링이라 하는건 칵테일 잔을 잡았을 때  아름답게 보이는 포인트 쥬얼리로 착용하기 때문. 

반지를 스카프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원래 산호 반지와 목걸이,귀걸이를 합체해서 브로치 겸용 목걸이로 리폼.

 

 

                  

네클리스 목이나 앞가슴을 장식하는 길이.

 

     

   펜단트 체인에 징표를 매다는 형식                         --   오스트리아산 니들포인트 팔찌와  프렌치 돋보기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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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에 정교하게 수를 놓은 유럽의 니들포인트 소품을 좋아한다.  악세사리 뿐만 아니라 받짇고리용구들도 수집 중이다

 

        

초커 목에 타이트하게 착용하는 쵸커스타일은 유럽사람들이 파티의상과 매치. 헤어밴드로 팔찌, 벨트롤 활용하는 센스

 

목걸이를 선택 할 때 체인의 굵기와 길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인 굵기는 얼굴형, 목 굵기, 체형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 조가비에 빅토리안 여인 조각을 한 까메오브로치 겸 목걸이

 

브로치는  다는 위치에 따라 얼굴이 어려보이기도하고, 작아보이기도, 키가 커보이고, 날씬해 보이도록

눈속임을 할 수있다는 것.

사람마다 왼쪽 오른쪽 얼굴 라인 중에 더 예뻐 보이는 방향이 다르다.  예뻐보이는 얼굴방향을 오픈 훼이스라고 한다.

 오픈 훼이스에 달아주는 것이  얼굴을 예뻐 보이게 하고  오픈 훼이스에 가리마를 타는 것이 동안 비결.

 중년여성들이 목걸이 대신 부로치를 애용하는 것은 목주름에 시선을  가지못하도록 하기 때문.

 

-  영국과 프랑스에서 건진 브로치(상아에 핸드페인팅) 와 팔찌  -   작은 원석  조각으로 만든  <이태리 마이크로 모자이크>

 

브레이슬릿 (팔찌) 손목에서 약간 늘어지는 길이에 잠금장치가 있는것을 말하고 ,

경첩이 있는것인 힌지,링과 같은 스타일 뱅글, 잠금잔치 멊이 벌어지는것을 커프 .

팔찌와 시계는 피부톤에 딸라 윔톤쿨톤으로 나뉨. 오렌지 나 피치톤 즉 황색계열 피부네는 골드가 어룰리고

핑크계열로 화장을 안하면 창백해보이는 피부는 실버나 화이트컬러 가 어울린다.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빅토리안 여인 브로치를 새끼 손가락에 끼는 반지로 리폼.

 

 

                                                        

 

     

 

어머니께 옥 목걸이 만들어 드리고 남은 옥구슬과  춘천옥 반지를 이용해서 만든  세트                            

 

 

발리여행 때  산 은팔찌에 터키석과 비즈를 추가해서 만든 팔찌와 목걸이

 

 

흑진주 목걸이에 원석을 섞어 리폼

 

 

 값비싼 귀금속 보다는 옷 색상과 질감에 어울리는 핸드 크라프트 주얼리들이  훨씬  멋스러운 장신구가 된다.
스스로 만들면 남다른 개성이 돋보이고 패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천으로  만든 악세사리는 부담없이 편하고 멋스럽다

 

 .

 

여행중에는 핸드크라프트 주얼리를 가볍게 착용

                                                                 황색과 홍색 비취를 비단끈에 꿰고 꽃무늬 천으로 만든 꽃을 달아 완성.

 

 

 

 

주인 잘못 만나 팔자 드센 나의 손.

 풀꽃 반지로 보상받다.

 

미국의 국민작가 타샤튜더는 자연주의 삶을 살다 94세를 일기로 떠났다.

타샤는 오랫동안 수집한 엔틱 의상과 쥬얼리,그릇 등 예술품을 자녀들에게 선물했다.

그녀의 둘째 며느리 김은임씨도 타샤에게  물려받은  엔틱 악세사리를 자랑 했다.

다이아몬드가 아니어서 서운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단한 값어치를 가진 대물이었다고.

 

  --  미래 며느리에게 선물할  1800년대  메이플 우드 프랑스 엔틱보석함

 

우리나라 사대부들도 정인이 생기면  어머니가 사용하던 반지나 장신구를 정표로 건네주었다.

여행할 때마다 마음에 드는 엔틱 쥬얼리를 수집했다. 며느리와 딸에게 물려주고파서.

재산가치가 있는 값진 퍠물을 물려주기보다는  아름다운 세공품에 깃든 스토리를 내림하고 싶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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