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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495회 해산물

멀리 가는 향기 2014. 1. 5. 12:01

일본발 방사능 유해 보도 이후 , 우리 집 식탁에서도  해산물을 꺼려왔다.  

상인이 국내산 이라 해도 원산지를 파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 참에 <향기통신> 지인들이  싱싱한 굴을 보내주고 과메기, 반 건조 오징어,  돌김을 들고 왔다.

굴은 전을 부쳐 냉동실에 보관하고 조금씩 맛을 보고 ,

과메기는 잔치를 벌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동안 뭔가 나아지거나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그저 걱정만 하고 있을 뿐.
한국도 더 이상 방사능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사람들이 생선 먹는 걸 꺼리고 있다.

 명태를 파는 음식점, 횟집 등은 문을 닫고 수산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조차 뜸하다.

최근에는 우유와 달걀 등도 믿을 수 없다며 제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부에선 이런 모습을 보며 유난이라며, 그렇게 따지고 들면 세상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정보를 직접 찾아나서는 이들은 카페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방사능의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생활 속 방사선량을 체크하는 휴대용 계측기 판매량이 늘었으며,

 위험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왜 위험한 걸까?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세슘이나 요오드, 플루토늄 같은 인공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세포 파괴와 전신 마비는 물론 각종 암을 유발한다.

이들이 반으로 줄어들기(반감기)까지는 짧으면 1~10년, 길면 30년이 걸리며,

 플루토늄의 경우 2만 4천 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게다가 미생물 등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전멸시키며 스스로 에너지를 잃을 때까지 소멸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더 무서워하는 이유는 방사능은 연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고,
그 피해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뭔가 제대로 알고 있다면 오히려 두려움은 작아질지도 모른다.

후쿠시마뿐 아니라 우리나라 토양에서도 세슘 134가 검출되었지만 이를 제대로 설명해주는 곳은 없다.


우리나라의 방사능 안전기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정부의 입장이다.

방사능 안전에 대한 가이드나 안심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식약처에서는 일본 수입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결과 10베크렐을 넘는 경우는 겨우 4건이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아이들의 경우 어른과 똑같은 양을 먹었을 때 체내에 축적되는 정도가 더 높아 기준치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1세 미만의 경우 성인보다 20배 정도 더 민감하기 때문에 아이의 1베크렐은 어른의 20베크렐과 같은 양이라는 것이다.

기준치를 더 낮춰 잡아야 하는 것은 물론 분유 등과 같은 일부 제품이 아닌 모든 음식에 기준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좀 더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원산지부터 식품의 품질까지 꼼꼼히 따진다. 안전한 조리 방법도 연구한다.

 

먼저 된장국을 먹으라는 것. 된장국의 지비콜린이라는 성분이 방사능 물질과 다른 오염물질을 결합해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는데,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넣으면 해조류의 알긴산 나트륨이  체내의 방사능 동위원소와 결합해 체외 배출력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또한 고기나 생선 등은 소금물에 담그면 수용성인 세슘 함량을 낮출 수 있으며, 식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세슘이나 스트론튬 등은 식초나 구연산 등을 만나면 쉽게 제거되기 때문이다.

짠 음식이 좋다는 것 때문에 나트륨 섭취가 너무 많아져도 곤란하다.

우유는 치즈나 버터, 생크림 등으로 가공하면 세슘 등이 대부분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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