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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454회 꿩 대신 닭

멀리 가는 향기 2013. 8. 14. 21:32

 

 

 

 

변기를 바닥에 고정 시키는 백세멘트가 깨져서 건들건들 했었다.

몇 달 째.

고쳐야지 고쳐야지 맘만 먹고 있었는데

오늘 륭이가 타일가게에 가서  백세멘트 사다가 깔끔하게 고정을 시켰다.

혼자 무거운 변기 들어내고 백세멘트 망치로 깨부수고 낑낑 맨 모양이다.

운동 다녀왔더니 상황 끝!

 

더운데 땀 뻘뻘 흘리고 고생 했으니 고마운 표시는 해줘야겠다 싶어

륭이가 좋아하는 콩국수를 말아줬다.

"오늘은 더 맛있는데...."

' 달개비꽃  데코레이션이 들어갔잖냐. 눈요기 맛이 더해져서 그런겨.'

 

오후에 우리 집 백년손님이 온다는 기별이 왔다.

 더운데 불 앞에서 단호박 굽고 가지 굽고 오리고기 월남쌈을 준비 했더니만

(우리 사위가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서 일부러 야채 먹이려고)

쉬는 날인데 할일이 있다며 핑하니 가버렸다.

하긴 연어 먹고 장염 걸렸다니 먹을수도 없지

그래서 꿩대신 닭들이 포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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