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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528호 초혼가

멀리 가는 향기 2014. 4. 23. 19:11





 

한식때 눈이 빠지게 기다렸을 남편을 찾아가는  길. 




 

 

메모리얼 파크 가는 길에 수목원에 들러 소풍을 즐겼다.

 

크루아상 샌드위치.잉글리쉬머핀샌드위치. 볶음밥 깻잎쌈, 유부초밥과 과일을 준비했다.

 

 

 

 

                                         "화무 십일홍, 젊음도 잠깐이다 즐겨라"

                                                                                    아름이에게 한마디.

 

 

 

招魂歌

 

 

이 토록 아릿따운 봄날

꽃가지 꺽어들고 님을  부르오.

오시는 걸음 걸음  꽃눈으로 반기리다.

 

 

우리 서로 말로는 다 하지못할 마음을

그대는 생시인양  어여삐 받아주오 .

 

 

꽃들도 눈을 감고

새들도 우짓지 않아

바람도 숨을 죽이네

 

 

천지간의 이 적막한 고요.

우리 함께 나눈  염화시중

 

 

 

 

 

 

 

 베트남산 대나무고리로 도시락통을 만들었다.

 

 빛깔 고운  천을 잘라 네 귀퉁이에 붙여 내구성도 살리고 장식미도 더했다.

 

 

나는 양귀비꽃이 환장하게  좋다. 

 차주전자 커버, 등나무 바구니 커버. 보온병 커버에 양귀비꽃을 수놓았다.

 

양귀비 꽃말은 위로 위안 몽상

 

서시, 왕소군, 초선과 함께 중국의 4대 미인으로 꼽히는 양귀비는

뛰어난 미모와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

몽상, 위안이라는 꽃말을  가진 적색양귀비에는 한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초나라의 항우가 한나라와의 싸움에서 크게 패했을 때 그를 사랑한 우미인과 함께 목을 베어 죽었는데,

 우미인을 묻은 무덤 위에서 가련하게 피어난 꽃이 바로 양귀비라고 전해진다.

그 후로 사람들은 우미인의 영혼이 이 꽃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해 우미인초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예전에 임정진이 선물한 밀짚모자를                                            검정색으로 물들이고 챙 넓이를 줄여 리폼을 했다.

 

 

검정 양단 원피스에 양귀비꽃을 수놓고 모자에는 양귀비 조화를 포인트로 달았다.

양귀비로 치장을 하면  우리 님 보기에 안쓰러운 맘 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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