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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모슬린 드레스를 입어 당대의 보수적인 사회를 놀라게 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Elisabeth Vigee-Lebrun이 캔버스에 그린유화 〈Queen Marie-Antoinette〉(1783경)
슈미즈는 속옷의 일종이지만 왕비가 겉옷으로 입은 다음 귀부인들 사이에서 1810년까지 유행했다.
특히 영국에서 대유행을 해서 '영국풍 드레스'로 불렸다.
나폴레옹은 왕비 조제핀의 영국산 모슬린 드레스를 찢어버릴 정도로 영국의 면직 산업을 견제했다고 한다.
이 일화는 18세기 말의 급변하는 경제·사회상을 짐작하게 한다.
세월 탓에 색이 바래고 자잘한 나무 구슬비즈가 떨어져 나간 엔틱 모슬린 드레스
더구나 유럽 여인네 싸이즈라 기장이 길고 품이 컸다.
내 칫수에 맞게 줄이고 하이 웨이스트 라인에 그린 칼라 리본 벨트를,
악세서리로 자수 브로치를 단 리본 쵸커( 목에 착 달라 붙는 목걸이)를 만들었다.
모슬린
이 천이 처음 생산된 곳은 지금의 이라크에 있는 모술 시이다.
손으로 직접 짠 매우 섬세한 모슬린은 17세기에 유럽으로 수출되었고, 나중에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도 생산되었다.
짜는 방법에 따라 천의 중량이 다양하다.
질이 우수한 모슬린은 날실과 씨실의 짜임새가 섬세하고 부드럽다.
질이 떨어지는 것은 짜임새가 고르지 못하고 표백, 미표백, 부분 염색이 일정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풀을 먹여 뒤처리한다.
모슬린의 등급은 북(book)·멀(mull)·스위스(swiss)·시팅(sheeting) 등이 있다
여성 작가들의 작품 속에 묘사된 모슬린 드레스
<노생거 수도원 /제인 오스틴>1818년
<빨간머리 앤/루시모드 몽고메리>1908년
<초원의 집/로라 잉걸스 와일더>1932년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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