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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539호 아카시꽃

멀리 가는 향기 2014. 5. 21. 09:48

 

 

 

 

 

 

아까시 꽃

 

 때 아닌 오월에  날리는 눈

 온 산이 흑하네!

 

          * 흑하다 = 하얗다

 

 

 

 

체크무늬는 직선들이 교차되고 연결된 것이 정렬된 느낌이라

별로 땡기지 않는 무늬였다.

그런데  깅엄체크의 하늘색과 보라가 묘하게 어울렸다.

16폭으로 절개된  플레어 스커트는 기장도 길어 그야말로 계단청소를 할 정도.

레이스가 풍성한 흰 브라우스와 받쳐 입어도 예쁘고,

벌룬소매 브라우스는 리본카라(풍선처럼 부푼 소매에 리본까지 너무 요란 한 것 같아서)를 떼어내고 리폼.

 그리고 휙 돌려 리본으로 묶는 가죽 벨트로 완결.

 

나는 푸른색 계열 한색 보다 분홍과 오렌지 겨열의 난색이 얼굴에 받는다.

 마른 체형의 사람들은 따뜻한 색이 어울리고  몸이 더운 사람들은 네이비 계열의 한색이 어울리는 걸 보면 참 오묘하다.

그래서 푸른색에 어울릴만한 악세서리가  여름용 터키블루 빼고는 드물다.

 

조화에 아크릴 칼라로 리터치를 하고 비즈에 엔틱 레이스를 덧대 쵸커(목에 꽉 조이는 목걸이)를 만들었다.

가죽을 무두질해 만든 꽃반지는 제주여행 때 이중섭거리에서 진영희에게 선물 받은 거다.

가벼워서 스카프 링으로도  유용.

 

아카시 나무의 효능

미국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와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아카시 나무에 함유돼 있는 아비신 이라는 물질이 발암을 억제 한다고 밝혀냈다.

동양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아카시 나무가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기관지염, 위장병, 부종, 등에 잘 듣고 기를 돋우는 보약재로 알려져 있다.

 

 

!

아카시 밀전  & 허브티

 

밀가루에 당근즙을 넣어 물에 개어 놓고

소금 조금 넣어 전을 붙인다.

익힌 면에 아카시 꽃을 얹고 다시 한번 뒤집어서 익히면

아카시 향내가 입안에 화악..............

 

아카시 꽃떡

 

찹쌀가루에 설탕과 정제 소금 약간 넣고 비트즙을 짜서 버무린 다음 ,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을 한다.

오래 오래 치대야 떡이 쫄깃해진다.

반죽을 동그랗게 떼어네 손바닥에 굴려 빚은 다음 납작 하게 눌러 팬에 올리고

한쪽 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꽃잎을 올리고 또 한 번 뒤집어 익힌다. 떡이 부풀어 오르면 다 익은 것.

 

 

아카시아 꽃차의 효능

신장염, 방광염, 기침, 기관지염에 쓰인다. 지혈작용이 있다.

아카시아 꽃의 성분의 로비닌은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을 한다.

특히 이 성분은 잘 낫지 않는 중이염 치료에 좋다.

임신한 여성의 부종에 쓰면 좋은 효과가 있다.

 

1.꽃잎이 약간 핀 꽃을 채취 한다.

2.꽃송이를 떼어 내고 손질을 잘 한다.

3.약간 고온에서 덖음을 한다.

4.덖음의 횟수가 더해질수록 달콤한 향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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