招魂歌
이 토록 아리따운 봄날
꽃가지 꺾어들고 임을 부르오.
오시는 걸음걸음 꽃눈으로 반기리다.
우리 서로 말로는 다 하지못할 마음을
그대는 생시인양 어여삐 받아주오 .
꽃들도 눈을 감고
새들도 우짖지 않아
바람도 숨을 죽이네.
천지간의 이 적막한 고요
우리 함께 나눈 염화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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