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여름은 밤늦도록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과 겨울엔 해가 뜨지 않는 흑야현상으로 유명하다.
여름인데도 추석무렵 가을날씨 같아 서늘하다 ,
어제 수오멘리나 섬에서는 바람을 안고 다녀야 했다 ,
오늘도 무민월드가 있는 섬으로 간다. 단단히 무장을 하고.
7시 30쯤 숙소를 나와 헬싱키 중앙역으로 왔다.
수도였다가 헬싱키에 수돌르 내주고 제2의 도시가 된 투루크 행 기차를 2시간 타고가서
난탈리가는 버스를 30분 타고 20분 도보로 찾아가는 코스였다.
그런데 역무원이 일러준대로 13번 홈을 잘 찾아간 것을 친절한 청년이 10번 국제선 홈으로 안내했다.
내가 벽보를 보니 덴마크 국제선 역명이 표기되었다.
배유안이 다시 역무원을 찾아가고 우왕좌용하다 제대로 열차 좌석 찾아 앉았는데
베유안과 이주영선생이 열차밖으로 나가있는동안
다른 승객이 승차권 인쇄된 프린트를 들이대며 자기네 자리라고 우겼다.
열차밖으로 쫒겨나왔다 배유안을 데리고 들어가보니 그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는동안 출발 시각이 되었는데 이번엔 이 선생이 사라지고 없다
오지랍 넓은 그가 일본인 모녀 관광객을 역무원애개 인계해주고 오느라 그리된 것이다^^
덕분에 우리는 그를 골려먹고 희낙락.
2시간여 차창밖으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보라색,하얀색 야생화가 번차례로 들판에 흐드러지고 자작나무와 침엽수들로 울울창창한 숲이 ................
투르쿠역 역무원이 가르쳐준 버스노선이 3일전에 바뀐 줄 알리 없는 우리는
사거리 교차롤 버스 정류장을 좋횡무진 누비다 헬퍼를 만나게 되는데
자전거를 타고 다녀 버스 노선을 모르겠다고 미안해 하던 그가 우리 뒤를 따라와서 도와주는 것 까진 좋았는데
버스 환승하면 될 것을 그의 절못된 안내 때문에 상당한 거리를 헤매야 했다.
너무 친절한 투루크 청년은 버스 기사에에 우리를 인계하고 버스가 떠날 때까지 지켜 봐 주다가 임무를 마쳤다
드디어 난탈리 종점에 도착한 우리는 이정표 앞에서 쩔쩔매는 중국 베낭객 이십대들을 꽁무니에 달고
무밍월드에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뷔페를 양껏 먹었다.
이집 저집 기웃거려 탐색한 덕에 음식은 맛이 있었다.
영양 보충했으니 소화 시킬겸 부두가 산책로를 걸어
요트놀이도 해보고
드디어 입성!
핀란드에서 최고로 볕이 잘드는 난탈리는 '선샤인타운'이라는 별칭을 갖고있다.
대통령의 여름별장이있어 .핀란드의 여름수도'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우민원드로 몰려들어 아이들 세상이 되는곳이다
이날 예쁜 아기들을 원 없이 구경했다.
온통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와 할아버지 할머니 세상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막 공연을 끝냈다.
나는 아기들 구경에 신이 났다. 아기들은 낯선 동양 할머니 를 뚫어져리구경을 하고
페인팅을 하는 아이들 표정이 재미있다
무민 캐릭터를 탄생시킨 토베얀손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20세에 무민 시리즈를 시작하여 26년에 걸쳐 8개의 무민시리즈를 완성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도 받았다.
일본에서 에니메이션으로 만들며 더 유명세를 탔는데 1990년대에 리메이크 되어 100여개국에서 방영
북유럽의 대표적인 여행 상품이 되었다.
캐릭터 샵의 무민인형
무임월드의 중심 무민네집
4층 집에 살림살이들이 갖춰져있고 아이들이 맘대로 휘졌고 다니며
무민놀이를 할 수있다
무민 시리즈에 나온 등장인물의 집
<꼬마 미이>를 만나고
무민을 만났다
방랑자 <스너프킨>과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
<무민 아빠의> 등장
식물체집학자 <헤물렌>은 내 옷의 꽃무늬에 돋보기르르 들이대고
<무민 엄마>를 보고 좋아 죽는 꼬맹이
무민네 집의 식탁
주방
개구멍 드나들듯 ......... 신이 난 아이들
구식 타이프도 쳐보고
무민 침대에도 앉아보고
헤물린 의 책상도 엿보고
아주 그냥 ...........................
스노크 아가씨, 투티키, 필리용크....... 캐릭터들을 군데군데 상기시켜 놓았다
<스니프>와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아이들은 놀이에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방랑자 스너프 킨 집 앞에 모여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부모들도 편히 쉬면서 스토리텔링에 귀기울이고
숲속 곳곳이 놀이터와 쉼터가 있었다
우리는 기차 시간에 쫒겨 아쉽게 발걸음을 떼었다
이주영 선생은 작년에 아주 큰 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투병 중인데 사려 깊은 아내가 보호자로 나섰으나 걱정 없다 ,
나는 이번 여행 중에 그들 부부에게 멋진 사진을 선물하고 싶었다,
시키는대로 포즈를 취하고 아이처럼 웃는 이 사진이 나는 참 좋다
내가 어디에 있건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지켜 보기에 마음껏 즐기기로 했다
< 인형의 집>도 이런 섬에 만들어지면 좋을 텐데........
나도 선생님 같은 꽃모자 써보고 싶어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우리 일행 네명의 역활이 나뉘어졌는데,
찬찬하고 꼼꼼한 성격의 이선생 각시는 일행들의 가방을 지키고
스칸페스나 숙소 열쇠 들을 맡는 지킴이 역을 맡았다.
친절맨 보디가드는 지도 들고 길 묻는데 앞장섰다.
가이드 배유안은 항공권 숙소 유레일 패스 예약으로 멘붕이 올 정도로 골치를 썩였다.
그녀를 믿고 이번 여행을 추진 한 나는 여행 목적에 맞춰 일정표 짜고 정보 수집하고 사진 찍는 담당이 되었다.
<고추가루>끼지 않은 팀웍이라 다음 여행도 고려중.........
1483년에 지어진 <난탈리 교회>는 성지순례의 중심지가 되었고 매년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투루크 역으로 가기전 카우파 광장에서 야채와 과일 빵을 사고 역으로 향했는데
친절한 투루크 시민들은 길안내를 잘못 해줘서
우리를 탁구공 치듯 교차로를 굴러다니게 했다.
오늘도 친절한 시민들 덕분에 길찻기로 우여곡절 겪었지만
<꽃보다 할배> 대만편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
3일차 투어는 헬싱키 구시기지 탐방입니다
기대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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