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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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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

556호 노르웨이 베르겐-스타방게르

멀리 가는 향기 2014. 7. 7. 14:00

7월 6일 토요일 ,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에 숙소를 나와야 했다.

콜택시를 부를 방법이 없어  각자 트렁크르르 끌고 중앙역 리무진 버스 탑승장으로 가기로 했다,

밤중에 배유안과 이주영 선생이 도보로 얼마나나 걸리는지 길찾기 탐색을 나갔다.

골목을 누비며 헬싱키를 완전 접수 했는데 ,카페에서  두 사람을 알아본 (광장에서 춤을 춘 덕분에^^)관광객이 허그를 하자고 해서 유명세를 탔단다.

 

 

 4시 뱐쯤 숙소를 나왔는데 거리는 대낮 같이 환했고 택시도 많았다.

중앙역 도로는 쓰레기로  난장판이었다.

나는  핀란드 엄마들의 교육법을  익히 들어왔는지라 기대가 컸다. 그런데  거리에서 만난 핀란드 사람들의 모습에 실망을 하게 되었다.

코사크족  머리 모양에 울긋불긋 염색을 하고  얼굴에 피어싱을 하고 온 몸은 문신 투성이 였다

삭발하고 수염을 기른 남자들은 수염을 고무줄로 묶기도 하고  레게 머리로 봉두난발을 했다.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아무데나 꽁초를 버리고 비벼 끄지도 않았다

젊은 애들은 거의 항아리처럼 뚱뚱했는데  가슴이 피인 옷을 입dj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트루크 카우파 광장에 젊은 애들이 페스티벌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뤘는데 히피들 같았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종횡무진 누비벼 사람들을 공격하고  상소리를 해대고  한쪽에는 사내녀석 둘이 거시기를 꺼내  사람들을 향해 오줌을 갈기며 낄낄 거린 것이다.

 

불상놈들의 행태를 보고  우리는 핀란드의 미래가 없다고 ..........................

 

그란란드에 손님을  태우고 내린 비행기는  무사히 베르겐에  3시간여 만에 착륙했다.

헬싱키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곤욕을 치른지라 (출입국 심사서를 주지 않더니  어디 숙소에 묵는지 등등 캐물었다)

깐깐한 인상의 직원을 피해 줄서자 했는데  심사대 없이 바로 나왔다.  헐.

 

우리는 베르겐에서  네 다섯시간 둘러보고  스타방게를로 가야 해서  짐을 맡길 코인락커부터 찾아야 했다.

 

일요일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인포메이션도 문을 닫았다, 심지어 스타방게르행 고속버스 시간을 알아볼 방법이 없었다.

 

케리어를 끌고 동서남북....................

마침내 화장실 안에 있는 락커를 찾아냈는데 사용방법을 몰라 4명이 머리를 짜내야 했다.

락커에 무거운 가방을 올려야 했는데 남자가 없었으면 어쩔뻔 했는가.

 

 

 

드디어 짐을 맡기고 구시가지 탐색에 나섰다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베르겐은

1070년 울라프 퀴레왕이 도시의 기초를 세운 이후 오슬로가 수도가 되기 전까지 12~13세기에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사실 베르겐을 가장 베르겐답게 만드는 것은 도시 곳곳에 밴 문화와 예술이다.

 

 

작곡가 그리그의 고향이기도 한 베르겐은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했으며 노르웨이 최초의 국립극장이 남아있다.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 입센은 이곳 국립극장에서 무대 감독 및 전속 작가로 활동했다고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의 화가 뭉크의 작품 ’절규’ 역시 베르겐의 피오르를 산책할 때 영감을 받아 완성된 것이라 하니 수많은 장소에 예술가들의 혼이 깃들어 있다.

 

 핀란드 사람들에 대한 실망은  아름다운 베르겐 거리를 걸으며 보상 받았다.

헬싱키에는 장군과 정치인들의 동상이 많은 반면  베르겐에는  예술가 동상들만 있었다.

디자인 수도라 일컫는 핀란드에서 디자인을 보지 못한 우리는 노르웨이 입성으로 눈호강을 시작했다.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마음을 위무해줘서 여유롭고 너그럽게 만든다.

 

 베르겐은 중세 목조건축물로도 유명한 도시다. 한때 노르웨이의 수도였던 베르겐은 한자(Hansa)동맹이 번성했던 14∼16세기 북유럽 무역의 중심지였다.

베르겐 어시장 건너편 브리겐 지역에는 뾰족한 삼각지붕의 목조건물들이 한 줄로 서있다. 한자동맹 당시 독일 상인들이 거주하며 주거래 품목이었던 말린 대구를 저장했던 곳이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두 사람이 어시장에 있는 인포에 올라 순서를 기다리는동안 나와 혜숙씨는 점심 먹을 곳과 사진을 찍기로 했다.

시간은 없는데 두 사람은 오지 않고

인포로 달려가   그리그 박물관을 포기하고 호콘왕 저택과 로젠크란트 탑만  보자고 끌고 나왔다.

 

14~15세기 북해 주변의 여러 나라가 상업 발전과 각국의 공동이익을 목표로 결성한 한자동맹에 가입했을 때의 집과 사무소들이 대거 베르겐의 브뤼겐 지구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한자동맹은 중세 북해, 발트 연안의 독일 여러 도시가 뤼베크를 중심으로 상업상의 목적으로 결성한 동맹인데 12, 13세기경 유럽에는 한자라고 불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상인들의 단체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베르겐은 한자동맹이 막을 내릴 때까지 400년이 넘도록 번영을 누렸고 노르웨이 최대 항만도시가 되었다 

 

 

 

 

어시장 노점 카페 씨 푸드는  보는 것으로도 침이 돌게 했다.

 

우리가 선택한 씨푸드 두접시는  서울의 고급 레스토랑 식사보다 더 비씨다. 살인적인 물가라는 말을 실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중세 분위기의 브뤼겐 거리는 13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지은 목조 가옥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동안 나무로만 지은 밀집된 건물들이어서 몇 번이나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그때마다 복원ㆍ수리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목조 건물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역사가 오래된 목조 건물이라 조금씩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로젠크란투 첨탑

 

 

한 사람이 겨우 비집고 오를수있는 계단을 오르면 미로 같은 계단이 나오고 방들이 나온다

 

 

 

2차 대전으로 페허가 된  호콘왕 저택은 1961년에 복원이 되었단다

 

 

 

 

호콘왕에 대한 공부는 ................

 

 

 

아름답고 낭만이 가득한 베르겐의 거리를 내려다 보면 예술가의 영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베르겐의 주요 볼거리는 항구 주변에 대부분 몰려 있다. 항구 옆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라있는 구시가지가 자리 잡고 있다.

항구를 따라 늘어서 있는 옛 건축물에서는 중세의 분위기가 가득 풍긴다. 

 

고소공포증이 나보다 더 심한 배유안과 지붕 전망대서  사진 놀이

 

 

 

장미꽃을  가이드하느라 애쓴 그녀에게 선사하고

나는 이선생의 요구로 노랑 애벌레가 되기위해 겉옷을 벗었다.

 

노르웨이 '트롤'

길거리에서 만난 조각상 사연이 궁금했다

우리는 굶어 죽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하고 장미꽃으로 위로 했다

 

거리공연을 보고

사진찍히기 놀이도 하고

베르겐의 매력을 즐겼다

 

 

다섯시간 고속버스를 타고 달리며  눈호강을 했다

버스는 페리를 타고 달리다가 또 한번 패리를 탔다 나는 패리안을 돌아다니며

가족과 함께 사간을 보내는 그들을 탐색했다

 

 

 노르웨이 여자들은 배를 타고 가면서 뜨게질을 하고 있었다

내 뒷좌석을 할머니는 스키용 양말을 짜고  젊은 엄마는  아이의 스웨터들을 짰다

아이들은 엄마가 뜨는 뜨게질을 화재 삼으며 웃음꽃을 피워댔다

가족이 각자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우라 나라와 베교되는 ..................

 

노르웨이 도로는 모두 커브길이다.

그들의 국민성도 구불구불한 길을 닮아 여우가 있다.

나는 노르웨이 가정의 평온한 모습에서 그 나라의 미래를 보았다

 

스타방게를 역에서

웬 남자가 내게 하이 하고 인사를 했다.

집주인 누트가 픽업을 나와 있었다  

그의 차를 본 순간 트렁크는 포장용 태입으로 덕지덕지 붙여놓고 아예 사용을 못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뒷창문 유리가 깨진 것은 헝겊으로 가려 놓았다. 짐을 싣고 차에 타라는데 시트에 얼룩이 지고 어찌나 지저분한지

기가찼다.

 

싼값에 얻은 집은 또 오죽할까 싶어 속으로 아멘 ...........

(우리는 다른 배낭객들의 정보를 보고 호스텔을 알아 뵜는데 숙박비가 비쌌다.

다행히 남동생이 알려준 "에어비엔비' 정보로 배유안이 집주인과 메일도 주고 받고 통화도 하면서 골라놓았다)

 

4층이라더니 1층 단층집이고 문을 여는순간 그의 자랑이 허풍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더불 침대가 있는 방이 3개에 거실 식당 화장실  바베큐를 할수있는 작은 정원 거기에 길건너 슈퍼가 있고

중안역까지 도보 10분거리였다.

 

그가 갖춰놓은 집안 살림살이들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 보라며 주유소 편의점에 태워다 주고

폐차 직전의 차로 부두 터미널 가는길을 안내 했다

 

내일 프레이 캐스툴렌 갈 떼 전화하면 픽업해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의 이슈는 스타방게르 친절멘  뉴트의  호화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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