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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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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

559 호 노르웨이 -오슬로

멀리 가는 향기 2014. 7. 14. 08:00

7월9일 (수요일)

스타방게르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오슬로로 이동했다

 

차창밖  여명 속의 마을들도  아침을  맞이했다.

 

 중앙역  시계탑 인포에서 집주인 아가씨를 만났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집이  스타방게르  반전 집과 또 다른 느낌이다.

 

 가방을 내려 놓고 칼요한 거리를 향해 걸었다.

 

 

국립미술관에 들러 그림을 보고 

 

 

역사박물관으로 갔다.

 

 

 

왕궁앞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으며 다리쉼을 했다.

날마다 강행군으로 종아리가 땡땡............

 

 

왕궁 건물만 구경하고  

국립극장도 접수

핀란드 거리에선  장군 동상들이 많은데 노르웨이 거리엔 예술가들과  일상 생활을 모습을 다룬 작품이 많았다.

동상 앞에서면 이주영 선생은 우리들의 주문에 따라 액션으로 윳음을 선사 했다,

 

드디어 입센 박물관을 찾았다.

노르웨이 시엔에서 출생한 입센(1828~1906)은

근대 사상과 여성 해방 운동에 깊은 영향을 끼친 20세기 북구의 〈위대한 거인〉으로 불린다.

 집안이 파산된고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 15세 되던 해 고향을 떠나  약방의 도제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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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진학을 준비하며 신문에 풍자만화와 시를 기고하고 파리의 2월 혁명에 감명을 받아 국왕에게 시를 헌정하는 등

정치와 사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입센은 대학 진학을 단념하고 본격적으로 희곡 집필에 몰두하는 한편,

친구들과 함께 사회주의적 성향의 주간 신문 『사람』을 창간하여 활동한다

 

 1851년 노르웨이 극장의 전속 작가 겸 무대 감독으로 취임하여 극작을 위한 밑거름을 쌓던 입센은,

1864년 스스로 망명을 선택하여 유럽 전역을 떠돌며 주요 작품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06년 뇌졸중으로 사망할 때까지 꾸준히 집필한 희곡 30여 편은, 한 작품 한 작품 극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논쟁의 도마 위에 올랐고, 수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입센의 대표작이자 근대극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형의 집』과 『유령』은 초연과 동시에 그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뜨거운 호평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남편의 이중성을 느끼고 집을 떠나는 『인형의 집』 속 노라와, 마치 〈가출하지 않은 노라〉를 가정한 듯한 『유령』 속 알빙 부인의 모습을 통해,

입센은 여성성의 허구를 폭로하고 나아가 종교와 사회의 부패 그리고 인습을 철저하게 해부함으로써 근대 사상과 여성 해방 운동의 단초를 제공했다.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모자르르 보고 놀랐다. 굉장히 패셔너블한 모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자수와 비즈로 장식되거나 커다란 조화를 달고  장미가 수놓인 니들포인트  모자를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없었다.

사회주의적 성향의 신문을 창간했다는 사람이라 더욱 그랬다.

나도 입센 못지 아노게 모자를 애용하는 사람이라 그의 모자를 써 보았다.

 

입센의 다른 작품으로는 운문극 『브란』과 극시 『페르 귄트』를 비롯해 『들오리』, 『바다에서 온 여인』 등이 있다.

 

 

오슬로시청사 내부는 뭉크의 '인생'이라는 그림으로 도배를 했다.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주제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모자이크 하듯 그려 냈는데 하나 하나 뜯어 보는 재미가 있다.

 

 

 

2층 그랜드 홀에서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데 이 곳에서 우리 김대중 대통령도 수상을 하셨다

 

다음 행선지는 비그되이 민속 박물관

페리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면 프람박물관, 바이킹 박물관이 있는데 다리가 아파 겉만 둘러 보고

민속 박물관으로 갔다.

민속 의상을 입은  직원 붙들고  사진도 찍었다

우리식으로 죽마라 부르는 목마 놀이도 해보고

각 지방의 노르웨이 전통 가옥들을 옮겨 놓았는데 시대별 건축 양식의 변천사를 볼 수 있어 즐거웠다

 

 

빨간 폭스바겐이 세워진 주유소 건물 

스윗트피 꽃들이 줄지어 핀 1900년대 집도 기웃거리고

 

아이고 다리도 아프지만 귀경한번 잘했네.

 

박물관 앞에서 저녁 찬거리 사들고 숙소로 귀가

 

오늘도 온 종일 걷고 또 헤맸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어느새 우리 주제각가 되어 버린 노랫가락 흥얼거리며 박장대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