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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585호 무릎덮개와 깔게

멀리 가는 향기 2014. 10. 23. 15:25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바느질 하는 이가  인형 옷 만들라고 자투리 천과 샘플북을 보냈다.

 

샘플북에 묶여있던 천 조각을 분리해서

색과 무늬를 맞춰가며 조각조각 이어 붙였다.

쓰레기통에 버려질 물건이

깔게 하나 무릎덮게 하나로 재활용 되었다. 

여기 까지는 바늘만 잡을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고수는 여기에 디테일을 입힌다.

천과 천 사이 이음매에 수를 놓아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이다.

 

 

남들은 쓸모없다고 여기는 천 쪼가리도

색맞춰 이어 놓으면 작품이 된다.

 

깔게 (RUG) 가 하나 생기고

 무릎덮게( BLANKET) 가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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