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종합시장에서 바느질 하는 이가 인형 옷 만들라고 자투리 천과 샘플북을 보냈다.
샘플북에 묶여있던 천 조각을 분리해서
색과 무늬를 맞춰가며 조각조각 이어 붙였다.
쓰레기통에 버려질 물건이
깔게 하나 무릎덮게 하나로 재활용 되었다.
여기 까지는 바늘만 잡을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고수는 여기에 디테일을 입힌다.
천과 천 사이 이음매에 수를 놓아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이다.
남들은 쓸모없다고 여기는 천 쪼가리도
색맞춰 이어 놓으면 작품이 된다.
깔게 (RUG) 가 하나 생기고
무릎덮게( BLANKET) 가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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