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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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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651호 티웨어

멀리 가는 향기 2015. 4. 26. 08:48

 

 

 티타임의 미학은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분위기를 즐기는데 있다.

단순히 차를 마시는데 그치치 않고  차 마시는 장소의 인테리어, 티 테이블 세팅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티타임을 준비할 때 찻자리에 초대된 손님의 취향을 생각한 다음  접대할 차 종류를 선택한다.

차에 어우리는 티 팟과 핑거푸드, 센터피스로 장식할 꽃을 선택한 다음 테이블보를  고른다. 화사한  자수가 놓인 러너를 사용할 것인지  화려한 레이쓰  테이블보를 사용할 것인지를.

티 타임에 필요한 모든 차 도구를  티 웨어(Tea Ware)라 한다.

tea pot. Tea cup, tTea cozy,  tea caddy, strainer, measure,cake stand, napkin, ter timer.  table cloth 등.

                                                                 - 각종 자수  테이블 러너.  냅킨,도일리 등

                                                                  -   테이블 클로스 정리 서랍

 경매로 수집한 6인  테이블 클로스. 사람의 손으로 수를 놓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겹수의 아름다움

 

경매로 수집한 빈티지 테이블 클로스는 자수도 독특하고  다소 투박힌 리넨의  질감이 정감있다.

 

여심을 사로잡은  크리눌린 레이디 자수의 유행은 세계적이었다.

5-60년대 임실 산골 처녀들도 혼수로 가져갈 햇대보. 책상보등에 크리눌린 레이디를 수놓았으니까.

 -  티타임 분위기에 맞게 구별해서 사용하는  티팟, 찻잔,  슈가볼, 티 푸드 접시들

 

tea pot

중국 명왕조의 차호인 갈색 주전자에서 유래 했다.

16세기에  중국과 이슬람 도자기가  알려지면서 유럽의 귀족들과 왕족들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동양풍 문양과 오묘한 빛깔의 중국 도자기는 집 한 채 값을 호가하며 유럽인들이 탐내는  보물이 되었다.  마침내
영국에서 동물 뼛가루를  넣은 본차이나를 개발하고 여심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꽃무늬를 창조해 낸 것이다.
tea cup중국의 찻잔은 크기가 작고 손잡이가 없었다.  영국의 산업혁명이후 차가 대중화 되면서 차의 수색을 즐기기 위해 유백색의 도자기를 사용하고 뜨거운 차를 안전하게 마시기 위해 손잡이를 달게 되었다.

영국에 웨지우드,로열알버트,포트메리온 같은  유명 도자기 회사가 있다. 영국산 명품 도자기를 장식장에 진열해 놓고 눈으로만 즐기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눈으로 감상하는 값비싼 그릇은 욕심내지 않는다. 그대신 사연이 깃든 그릇을 좋아한다. 

그릇을 사용 할 때 마다  그릇을 샀던 유럽의 구 도심  좁은 골목길이  생각나고,  내게 선물할  그릇을  고르며 고심했을 지인들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tea cozy

차가 식지 않도록  티포트에 씌워주는 솜이 든 두터운 헝겊덮게.

차를 우리는 동안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야 차 맛도 빛깔도 좋다.

 

 로얄 코펜하겐 블루 풀루티트 문양  티코지와 러너 세트

 

 

 

찻잔과 소서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면 먼지도 안 타고 장식장 자리도 덜 차지하고

 

 

 

피크닉 바구니 케이스와 세트

 

 

 

 

 

 

  tea caddy,

잎차를 보관하는 차 보관상자 .( 로얄 코펜하겐 다즐링 티는 시공주니어 김문정 사장님이 여행길에 사온 티)

 tea strainer,

우린 차를 잔에 따를 때 찻잎을 걸러주는 걸음망 역할. (이태리산 은제 스트레이너는 볼 안쪽에 아기 천사가 양각 되었고 구부러진 손잡이의 정교한 조각이 아름답다)

 tea measure,

티를 계량하는 스푼은 조개껍데기 모양이 일반적인데  처음에 천연 조개껍데기를 사용하다가 은으로 조개껍데기 스푼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1스푼의 양은 3g이 기본이다.

tongs

각 설탕을 집는 집게.

 ter timer.

홍차잎의 크기에 따랄 우리는 시간이 달라지는데 보통 3분내지 5분용 타이머가 있다.

sugaer bowl

설탕을 담는 그릇 (런던 노팅힐에서 득템한 슈가볼은 원래 소금단지로 앙증맞은 소금 스푼과 함께 사왔다.)

 

cake stand,

티 푸드를 올려 놓는 케잌스텐드는 트레이라고도 부른다.

케잌 스텐드는 2단 3단으로 만들어 장식적인 효과와 장소 활용의 효과가 있다. 

1단에는 스콘,샌드위치, 2단에는 케이크, 3단에는 쿠키, 타르트, 마카롱을 올려 놓는데 1단의 간식부터 먹는다.

  

나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  시판용 케잌이나 과자류를 먹으면  입안이 마르고 속이 거북해서  디저트는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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