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는 여름철 밥도둑이다.
아작아작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도 좋다.
오이에 끓인 소금물을 부어 일주일 숙성 시킨 오이지를 건져 물에 씼었다.
(그냥 두면 하얗게 골마지가 끼는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다시 부어주는 수고를 해야한다)
프라스틱 통에 넣고 물엿 투하.
그리고 실온에 하루를 둔다.
삼투압 현상으로 오이지가 쭈글쭈글 수분을 밷어 냈다.
이 상태에서 김치 냉장고에 저장하면 된다.
얇게 썬 오이지를 양파 자루에 넣고 돌로 누질러 놓으면 나머지 수분이 쫙 빠진다.
마늘, 코춧가루, 깻금 파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꼬들꼬들 아삭아삭 오이지 싫어하는 어머니도 맛나게 드셨다.
50개 담았는데 금방 동이 나겠다.
장마지기 전에 저장용 오이지를 더 담기로 했다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소금물 끓여붓지 않고 오이지 담는 법 레시피대로 담기로 했다.
오이를 씼어서 김장용 비닐 봉투에 담아 놓는다.
오이 100개 분량에
식초 1.8리터
설탕 2키로
소금 2키로
소주 한 병
섞어 놓고 휘휘 저어서 오이지에 들이 붓는다.
김장용 비닐 봉지 묶어 놓고 일주일 숙성.
수분이 빠져 꼬들꼬들 해졌다
비교가 안되게 쪼그라들어 손으로 짜지 않고 그대로 무칠 수 있겠다.
그런데 너무 짜서 물에 오래 담가 놓아 염분을 빼는 바람에 물기를 짜는 수고를 해야한다.
내년엔 소금 설탕의 양을 반으로 줄여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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