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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664호 공예가 맛있다

멀리 가는 향기 2015. 6. 3. 09:13

서울역에 가시거든  옛 역사 겔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를 놓치지 마시라 권하고 싶다.

 

 

<공예가 맛있다> 전시는  내로라하는 한정식 집에서 사용하는 그릇들을 전시하면서

 

이름난 장인들의 작품도 선보였다.

 

 

유기로 만든 한식 수저와 스푼 나이프가 잘 어울렸다.

 

 

유기로 만든 3단 트레이를 보고   동서양의 크로스오버를 보는듯

 

현대적으로 재 해석된 유기의 아름다움.

 

 

 

어릴 때 제사날이 닥치면 어머니를 도와 저 유기들을 닦느라 ............

 

 

 

새로운 형태의 항아리들도 선보였고

 

 

 

 

 

무쇠 찻 주전자

 

1인 소반

 

나무와 철판의 조화

 

 

 찻자리를 마다할 내가 아니다.

다기 파는 부스에 앉아서 차도 마시고 꽃차 이야기도 나누고.

 

 

 

 

 작약꽃차가 어찌나 예쁘던지  꽃차를 우릴 백자 그릇 몇 가지 사왔다.

 

 

 

 

 

꽃차 찻자리에는  꽃지짐이 제격이다.

그런데 꽃지짐에 올릴  꽃이 다 지고 없다.

대추로 꽃을 만들어 올리기로 했다.

그릇이 크림색 백자라 꽃지짐이 묻혀 버리겠다. 그래서 체리  두 알 즙 내서 익반죽을 했다.

지짐을 붙여보니 색이 연하게우러나와 곱다. 빛이 안 좋아서 지짐 색깔이 죽어 버렸지만.

 

 

 

멋 모르고 작약차를 녹차처럼 우렸더니 쓴 맛이 강했다. 

 

 

 

 작약차는 꽃잎의 색이 변하지 않게 미온수로 적셔준 다음 적당한 온도의 물을 부어 서서히 우러나게 해야  순한 맛을 즐길 수있었다.

 

 

남동생이 백자 그릇이 다용도로 쓰일 수 있고 예쁘다해서  전시 끝나기 전에 달려나가  선물용으로  몇 가지 더 챙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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