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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연

705호 책읽어주는 작가 모임 10월 행사

멀리 가는 향기 2015. 10. 19. 00:15

 

 <책 읽어주는 작가 모임> 10월 행사는 10월 17일 토요일  서울 노원문고 에서 있었다.

김바다. 김향이. 엄어진, 임지윤 작가가 참여했다.

김바다 작가의 동시는  아이들의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되었다.

우리 집에 논밭이 있어요!안녕, 남극!

 

임어진 작가가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를  재미나게 읽어 주었다.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

 임지윤 작가는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을 읽어주는 대신

어린 시절 산만하다고 따돌림 받던 아이가 나중에 뮤지컬 켓츠의 히로인이자 안무가가 된

에린 코렐이야기를 시작으로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마더 테라사  등

 

 

 

어린시절 성장통을 겪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그림동화책 <사랑나무>의 케릭터 의상을 만들어 갔다.  

행사장에 온 아이들에게  배역 옷을 입히고 움직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내가 책을 읽으면 느껴지는 감정대로 몸을 움직이라고 일러두었다.

노원 문인협회 진영희 회장이 아이들 연기 지도를 맡고 .  사진작가 이춘미는 행사 사진을 담당했다.

드디어 맨 마지막 <사랑나무> 순서가 되었다.

 

출연 배우들이 등장해서 인사를 했다.

 

수목원의 나지막한 언덕에 소나무가 살았다.

 

어느 봄날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소나무가 주위를 살폈다.

"여기예요 여기!"

 

 

"앞으로 신세를 지게 될텐데...."

소나무는 뒤늦게 등나무가 자기 몸을 휘감은 것을 알게 되었다.

 

 

등나무는 제 잘난 맛에 줄기를 사방으로 뻗었다.

 

죽은 소나무를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다.

소나무는 모두의 집이 되었다.

 

등나무는 딱따구리가 둥지 파는 소리에 숨 죽었다.

 

등나무는 어린 소나무를 안타깝게 지켜보면서도 다가 가지 못했다. 

 

 

눈보라가 치던 밤 보다 못한 등나무는 소나무를 감쌌다.

 

그렇게 두 나무는 한 몸이 되었다.

"세상에  대를 이어 연리지가 되었구나!"

 

 

 

책읽어주는 행사에 참여 했다가 뜻밖에  배역을 맡고 무대로 나온 아이들.

느낌대로 몸을 움직이라 했더니 그야말로 필 받아서 잘 해냈다.

관중석에서 여러 번 웃음이 터져나왔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단풍철이라 어린이 관객이 많지 않았다. 그대신 노원문인협회 회원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춘미 사진가 손끝이 이리 야무진 줄 몰랐다.

재능기부한  작가들에게 사인할 때 쓰라고 리본 펜을 선물했는데

나머지는 작가들 만날 때마다  선물로 나눔하고 있다.

 

춘미씨가 곡식을  선물했다.

정성까지 듬뿍 얻은 포장이 너무 예뻐서  선보입니다.  선물 포장 아이디어 얻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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