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꿈을 키운 김향이 작가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는
강경도서관 개관 20년만에 처음하는 큰 행사란다.
그동안 이미정 관장님이 전화와 메세지와 문자로 십여차례 문의를 하고 진행표를 컨펌 받고,
심지어 음료는 무엇으로 준비할까요?를 물었던 이유를 알았다.
이한열 강경읍장님께서 단체장님들 모시고 행사장에 오셨는데.
이 양반이 관내 3개 학교 교장선생님들을 찾아가셔서 아이들이 행사장에 올 수있도록 독려를 하셨다 한다.
시청,도서관 직원은 물론이고 단체장님들까지 한 마음이되어 행사를 지원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어머니들의 오카리나 연주로 북콘서트를 시작했다.
초등, 중등 학생들과 학보모들이 모여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눈과 귀를 모았다.
<사랑나무> 빛그림 공연이 시작 되었는데
내가 준비해간 의상을 입고 등나무역을 맡은 사내 아이가
소나무 역의 여자 아이를 껴안지 못하고 보릿자루처럼 서 있어서
소나무 혼자 열연을 해야 했다.
<꿈꾸는 몽골 소녀 체체크> 속의 감동적인 문장을 아이들이 낭독하고
독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우진씨가 작곡한 <체채크의 노래>는 기타 수업을 하시는 부부 듀엣이 열창을 했다.
부창부수.
부부가 함께 즐 길수있는 일을 찾은 것은 행복이다.
북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애쓴 분들이 모였다.
이 양반들이 먼저 책을 읽어보고 진행을 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이제 첫 테이프를 끊었으니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자주 저지르시길.
체체크 등신대에서 포즈를 취해준 김정숙 평생교육 과장님.
올 해도 이곳저곳 강연을 다녔지만 대부분의 교장 선생님들은 행사장에도 올라 오시지 않고,
담당 선생님 혼자 콩 튀듯 팥 튀듯 치루는 경우가 많았다.
선생님들 끼리도 협조가 안되어서 책을 읽히지 않고 작가를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왕 하기로 한 일 ,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협력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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