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삼석 선생님이 쓰고 그린 동시집 2권
“수수께끼로 동시 쓰기 365”수수께끼와 귀띔 동시 365편을 담았다.
1권에는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쉽게 풀 수 있는 ‘말소리 수수께끼’, ‘글자수수께끼와 귀띔 동시 185편이,
2권에는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하는 ‘모양 수수께끼’, ‘쓰임새 수수께끼’, ‘특징 수수께끼와 귀띔 동시 180편이 실렸다.
문삼석 선생님이 직접 그린 삽화를 돋보이게 만든 레이아웃도 좋다.
안목이 깐깐한 계수나무 위정현 사장이 만들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나.
방귀나무에 열리는 열매는?
까맣게
방귀 뽕
방귀 나무에
달콤한 방귀열매
까맣게 열렸네
방귀 뽕
방귀나무에
까만 방귀 열매
다닥다가 열렸네.
엄니가 입술을 달싹거리며 동시를 읽으셨다.
" 힌트를 읽었으니 수수께끼 답을 맞춰야지?"
"몰르겄는디"
"엄마는 징그럽다고 안 먹는데 나는 몸에 좋다고 혓바닥이 시퍼래지도록 아침마다 먹는거."
"오두게(오디)."
눈도 코도 입도 없고 귀만 하나 있는 것은?
"바늘 이지"
눈 앞에 두고도 못 보는 것은?
"몰르겄는디?"
"눈썹"
"에이. 눈썹이 어디 눈 앞에 있냐? 눈 위에 있지."
"속눈썹 이랑게."
"그러먼 맞지."
일요일 한낮
TV 대신 책이 엄니랑 놀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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