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위의 인생>은 옷에 담긴 삶의 의미를 들춰보는 영화.
할머니가 평생을 보낸 양재점에서 할머니 단골들이 가져온 추억의 옷을 수선하는 이치에.
그녀가 생활을 위해 만든 옷은 친구 마키의 잡화점에서 판매 된다.
영화를 보면서 잡화점 서랍장에 눈독을 ..........
잡화점의 소품들이 아기자기 무척 마음에 들었다.
지난 번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 때 오사카 나가사키죠 카페 골목에서 이런 가게를 만날 까 기대를 했었다.
빈티지 바느질 소품들을 보면 수중에 넣고 싶어 가슴이 뛴다.
그중 가장 갖고 싶은 가구가 있는데 바느질 소품을 수납 할 수있는 서랍이 많은 서랍장.
이베이를 뒤져서 찾아낸 도서관 카드 색인 서랍장.
1930년대 벨기에 산 Card Catalogue Drawer
대대로 물려 쓸 수있는 튼실한 서랍장은 배송비가 어마무시해서 포기.
인터넷 서핑으로 겨우 찾아낸 빈티지 서랍장.
가구 세제로 닦고
서랍 안을 천으로 바르고
쓸모있는 바느질 소품 정리장으로 만들었다.
영화에서 본 멋드러진 장은 아니지만 내 형편에 맞는 소품장.
바느질 살림이 하나 더 늘었다. 작년에 구입한 유럽 빈티지 쇼케이스.
이태원에서 파는 엔틱 쇼케이스 가격을 아는 나는 내 형편에 맞는 쇼케이스로 만족한다.
신사동 의류 매장이 폐업하면서 내게 건너온 것.
유럽 여행 중에 벼룩시장에서 득템한 소품들과
내가 만든 악세사리들.
한 땀 한 땀 공들인 정성과 시간이 만든 소품들.
바느질 배우고픈 여자들에게 교본이 될 것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구매한 중국산 서랍장은 원목이 아니었다.
오래 정들이며 쓸만한 가구가 못 된다.
<드레스 메이커>는 소년을 살해한 범인으로 마을에서 내 몰린 소녀가 패션 디자이너가 된 후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메리칸 퀼트’로 사랑을 받았던 호주의 여성감독 조셀린 무어하우스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새로운 복수극을 완성했다.
의상팀은 1950년대 오뜨꾸뛰르의 황금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틸리는 농염한자태를 드러내는 화려한 의상들로 동네 남자들을 현혹 시티킨다.
이를 본 여자들이 앞다투어 틸리에게 의상을 맞춘다.
옷을 만들어 주면서 당시 억울한 누명의 단서들을 입수한다.
마을에서 가장 촌스러운 여자 트러디를 눈부신 여신으로 변신 시키는 장면은 흥미롭기 까지
여성이 패션에 따라 변모 할 수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옷은 인간 내면의 욕망을 표출하는 동시에 자신감의 갑옷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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