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간편한 한복이 입고싶었다.
2000년인가 동대문시장에서 연회색 명주를 누벼다가 저고리 만들고 자주색 양단 치마를 만들었다.
한복 바느질을 배운 적 없지만 저고리 펼쳐 놓고 이궁리 저궁리 하면서 바느질 했다.
2003년에 어머니 설빔 지어 드리면서 내 것으로 저고리 하나 더 만들었다.
물 빨래 가능한 물실크 누비, 음식 장만하다 오염이 들어도 표시 안 날 검정 색으로 .
목단꽃과 나비 페치를 달아서 장식을 더했다.
2월 28-3월 6일 까지 일본 간사이 지방(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여행 때 일본의 엣 수도 교토에서 한복을 입을 생각이다.
일본인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도 기모노를 입고 다닌다.
그래서 우리 일행(이가을, 배유안, 임지윤 작가)에게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다.
푸른숲 출판사 김혜경 사장님이 당신 어머니 반닫이에서 나온 한복 천을 보내준 적이 있는데,
그 중 빨강색 양단으로 통치마를 만들었다.
요래 요래 떨쳐 입고 윤동주, 정지용 시인이 다닌 도시샤 대학에 있는 시비 찾아 보고
교토 유람도 할 작정이다.
일주일 유람이지만 아쉽지 않게 둘러 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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