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떤 것에 열중하거나 몰두하는 사람들을 오타쿠(オタク、ヲタク)라 부른다.
인형 오타쿠, 만화 오타쿠, 영화 오타쿠.....
오타쿠라는 말이 우리나라로 건너와서 오덕후로 불리다가 덕후가 되었다고.
1970년대에 일본에서 탄생한 오타쿠란 호칭은 애니메이션・SF・컴퓨터 등의 기호성이 강한 취미나 완구, Sub-Culture Fan의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술어로 그들만의 독특한 행동양식과 문화를 갖고 있다
그 시절에는 오타쿠족, 오탁키, 오탁카 라고 호칭되었다가 현재는 넓은 영역의 팬을 포괄하고 있다.
영어로는 geek, nerd 라는 호칭이 있었는데 현재는 일본어 발음 그대로 otaku 가 통용되게 되었다.
나도 오늘은 인형 덕후질을 .............
2011년 디즈니에서 출시한 인형들의 이름은 Disney Animator's 16" Doll Collection
한국에서는 디즈니 공주들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본따 만든 인형이라 '디즈니 베이비돌' 이라고 불린다.
키는 16인치로 약 40센티미터이다.
디즈니 베이비돌이 사이즈가 적당하고 퀄리티가 있어서 덕후들은 여러 가지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하면서 즐거운 인형놀이를 할 수 있다.
2011년 처음 출시된 디즈니 베이비돌은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아 7만 원에 판매되며, 인형 덕후들의 관심사를 불러모았다.
미녀와 야수 벨 , 라푼젤, 인어공주 에리얼,백설공주, 포카혼타스,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오로라 , 뮬란, 알라딘의 자스민,개구리 공주 티아나 등 10종이 출시되었다. 이때 출시되었던 인형들은 "구버전" 이라고 불린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라푼젤은 구버전이라고 '구푼젤' 로 불리고 중고시장에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나는 리페인팅 된 베이비돌을 중고시장에서 샀다.
리페인팅 된 눈망울과 머리 염색 때문에 슬퍼 보여서 데려 온 아이. 내가 널 행복하게 만들어 줄거야 하고.
덕후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퍼진 커스터마이징이 바로 리페인팅이다.
아세톤으로 베이비돌의 기존 페인팅{디폴이라고 한다}을 지워내고 물감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화장을 시키는 것.
초기에는 물감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코팅제를 뿌리는 정도였으나 리페인팅 기술이 발전하여 사포로 얼굴을 갈아낸다든지, 눈 크기를 확장시킨다든지, 피부를 하얗게 미백코팅 하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덕후들은 베이비돌 리페인터에게 리페인팅을 하고 의상을 만들어 갈아입힌다.
직접 리페인팅을 하지만 전문 샵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 의상샵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
디즈니 베이비돌 붐이 일면서 구체관절인형 의상을 제작하던 디자이너들이 베이비돌 의상도 제작하면서 퀄리티 좋은 의상을 만들어 한정판매를 한다.
헤어케어
베이비돌은 머리에 왁스가 칠해져있어서 머리카락 관리를 위해 머리를 감겨주었고 섬유유연제나 린스에 담가 부드럽게 풀어주었다. 인형의 몸 속으로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건조대나 옷걸이에 인형을 거꾸로 매달아 말렸다.
디즈니 베이비돌 중 머리가 펌되어 있는 인형들은 개털, 혹은 수세미라고 불릴 정도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설공주였고 신데렐라, 벨이다.
이 때문에 식모를 하거나 고데기, 다리미 등으로 머리를 관리했다. 베이비돌 전문 헤어샵에 맡기고 헤어샵에서는 전용 샴푸와 린스를 판매하기도.
염색
베이비돌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염색이었다.
주로 머리가 긴 라푼젤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염색되곤 하는데 흑발의 라푼젤은 청순미가 돋아 덕후들이 좋아한다.
염색에 실패하여 물이 빠지면서 원했던 색깔이 아닌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이 역시 전문 샵에 맡길 수 있다.
개안
디즈니 베이비돌은 눈이 그려져 있는 형태라 안구를 붙였다 뗄 수 없다. 하지만 인형 덕후들은 구체관절인형을 커스터마이징해본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베이비돌을 커스텀하기도 했다. 눈 부분을 잘라내고, 뒤통수를 잘라서 구체관절인형의 안구를 넣어 붙인다.
아들이 초등생 때 떠 입혔던 양모실을 사용해서 원피스를 뜨기 시작.
2m 바늘로 촘촘하게 뜨게질.
뒤트임을 어깨와 겨드랑이로 하고 꼬마 단추로 여밈
가디건은 이혜영 시인이 보내준 이태리산 아기옷 전용 캐시미어 실.
아기옷 전용이라 손가락에 감기는 촉감이 아기살 만지듯 보들보들 야들야들
가디건 완성.
인형 보닛 만들던 가락으로 보닛 뜨게질 시작.
완성된 의상을 입혀 보고 스커트 코늘림이 맘에 안들어서 그 부분만 풀어내고 다시 뜨기시작.
스커트 코늘임 부분이 보기싫어서 스티치로 마무리.
이번엔 스커트 길이가 무릎 아래여서 못 마땅. 풀어낼까 망설이다 손가락 아파서 패스.
구굴리가 입은 니트 원피스는 티코지 뜨다가 작아서 입혀봤더니 사이즈가 맞아서 원피스로
덕질놀이 끝
라푼젤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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