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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회 2018. 3.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

멀리 가는 향기 2018. 3. 10. 13:05


2018. 2월 27일 오후 김포공항행 리무진을 탔다.

공항 수화물 센터에 케리어를 맡기고 윤주네서 자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어깨 근육통이 점점  심해서 공항청사 근방 숯가마로 갔다.

숯가마에는 비행시간이 이른 외국인과 여행객들이 많았다.

(숯가마는 공항 무료셔틀 버스를 타고 골프타운에서 내리면 된다)

새벽에 한번 더 숯가마를 이용하고 탕에 들어갔다왔더니  통증이 사라졌다.


다음날 6시 수하물센터로 케리어 찾으러 가니 요상한 물건이 수북히 쌓였다.

'와이파이 도시락'이라 했다.

공항에서 만난 임지윤이 우리도  이동 와이파이를 사용할거라 했다.


김포공항은 참 오랫만에 이용하는데, 평창 올림픽 특수로 출국장이 붐볐다.

임지윤과 나는 8시 20분 김포 - 간사이 제주항공을 이용하고

가을 선생님과 배유안은 김해- 간사이  티웨이를 이용했다.


10시 38분에 간사이 공항에 닿았다.

부산에서 뒤늦게 출발한 일행을 기다렸다가 리무진을 이용 고베 산노미야 전철역으로 이동했다.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일본에 올 때마다  음식 간이 짜서 물을 부어 먹는다)

산노미아 역에 내리니  길거리 화단의 파스텔 톤 봄꽃들이 화사하게 반겨주었다. 일본으로 봄마중을 온 셈.

숙소 체크인 시간  전이라  케리어 끌고 역 근방의 '유자와야' 부자재 상점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유자와야'는 서울의 동대문 종합시장 보다 규모는 작지만 도시마다 분점이 있다.

각 층마다 천과 수공예 부자재들이 다양하다.



소점포들이 모인 동대문과 달라  이곳에선 계산대에 줄 서서 지불해야 한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전철 역에서  7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갔다.

에어비엔비 이용의 묘미는  그 나라 사람들의 사생활을 엿보고 주인과 인간적인 소통을 하고 관광지 정보를 얻는데 있다.   

일본에서 에어비엔비 이용은 의미가 없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작은 집에 사는  일본 사람들이 자기 집을 숙소로 내어줄리가 없기 때문.


좁디좁은 숙소를 보고  가을 선생 표정이 굳어졌다. 내가 우려했던 일이다.

선생님에게 자유여행이 무리라고 했을 때 유안이 해외여행 경험이 많으니 문제 없을거라 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의 막내와 선생님은 30년 차이가 난다.

가을 선생은 체력이 달려 몸고생을 할 것이고 선배님 셋을 모시고 다니는 막내는  마음고생을 할 터였다.


숙소에 짐을 두고 슬슬 걸어서 유럽인 마을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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