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오전, 동화세상 31기 오전 반 특강이 있었다.
마침 아름이 쉬는 날이라 강의 끝나고 만났다.
근처에 하늬 가계가 있어 전화 했더니 창덕궁 근처로 이전 했다고 마중나오겠다고..
<마고 크리스탈 >
하늬 신랑이 만든 도어
철판과 나무의 콜라보레이션.
나무는 남자들의 로망. 하늬 신랑도 나무꾼이 되었단다. 김포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좌탁, 다탁, 나무 도마 등등 수제품을 만든다고.
에폭시 안에 크리스탈을 접목 시킨 것이 돋보인다.
나무가 가지고 있는 결과 속성을 잘 다루면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 하게 된다.
음식에 일가견 있는 여자들이 논독들이는 나무 도마류.
아름이는 쉬는 날에도 업무 보고 받느라
우리 모녀는 타이 마사지를 받으러갔다.
딸내미 효도 받고 온 몸이 노골노골 풀어져서
내 몸이 봄이다.
목요일 저녁반 특강 하러 올라 온 길 ,
구 공간 사옥 <아라리오 박물관>
김 수근 한국 현대 문화예술사를 새로 쓴 건축가
1977년 5월 타임지는 당대 문화예술을 중흥시킨 김수근의 업적에 주목하며 그를 ‘서울의 로렌초’로 소개했다.
김수근 선생의 아틀리에인 이 건축물은 1970년대에 지어진 검은 벽돌 건물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이다.
공간사옥의 내부 구조는 서로 다른 높낮이의 열 개가 넘는 바닥층이 내부 방들을 이루며 복잡한 계단을 통해 연결 된다.
대지 40평에 150평 연면적으로 지은 지하 2층에 지상 5층 작은 건물이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계단참 몇 개를 올라 다른 방들이 만들어지고 또 옆에 나 있는 몇 개의 계단참을 따라
또 다른 방이 높이를 달리하며 연결되곤 한다.
그렇게 복잡한 방들이 구석구석 박혀 있지만 공간은 꼭 필요한 정도의 크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공간사의 부도로 2013년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로 탈바꿈되어
아라리오의 창업자인 김창일 회장이 수집한 컬렉션을 전시한다.
나체 인형 제작가 이동욱.
그의 연작들은 작품은 피부결까지 살아있어 그로데스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놀라고 있는 워홀> 극사실주의 화가 강형구작품(알루미늄에 전동드릴로 그린 )
2005년 10월 손기정 재단에서 만난 강형규 화백.
처은 그의 작품을 보고 극사실 주의 작품에 매료당했다.
그의 별명은 '쾌걸 조로'((조숙하게 늙었다는 ) 나보다 두살 손 아래다.
그가 초등학교 4학년 일 때 부산에서 동경 방송이 잡혔고,
동경올림픽 실황 중계는 그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렇게 대단한 올림픽 경주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을 흠모하게 되었단다.
그때부터 손기정과 베를린 올림픽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왔다고 한다.
4학년 소년에게 흠모의 대상이 생겼다는 건 축복이다.
그는 손기정 평전을 쓰고 있으며 손기정 기념재단을 설립하기위해 애쓰고 있다.
아기 요람에 엔틱 인형을 눕혀 놓으면 느낌이 달라질 텐데...
뮤지움 인 뮤지움 프로젝트 <8개의 방>/ 리칭
드럼통 위의 하반신 조각. 원근감 이용해서 장난질.
관람 끝내고 하늬랑 저녁 먹고 수업 .
작가는 책상에 앉아 있을 때만 글 쓰는게 아니다. 많이 보고 느끼고 감동하라 어쩌구 저쩌구 .....2시간 열강하고 막차 타고 귀가.
올 해 첫 뮤지엄 관람은 자투리 시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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