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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연

920회 전주 한 책 작가 초청 강연

멀리 가는 향기 2018. 11. 26. 21:01

 

 

 

전라북도 교육문화 회관의 <한 학년 한 책 읽기> 

5월부터 11월 까지 완산 초, 전주초, 진북초, 완산 서초, 원동 초, 전일초  6개 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마지막 수업이 있던 날   김자연을 만났다.

전주에 살면서도 이런 카페가 있는 줄 몰랐다며 좋아했다.

 

우리는 전주천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을 바라보았다.

 

 

나이들어가면서 마음 통하는 지기가 있다는 건 분명 행복이다.

 

전주 노랑 카페.  하프돌 수업으로 메니아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하프돌은

1900-1930년대 유럽의 상류층 여인들이 재봉기술을 배우기 위해 하프돌을 이용해서  가정용품을 만든  취미생활이었다.

 

 

가구의 장식, 핀쿠션, 램프, 보석상자, 티코지, 브러쉬. 세면도구, 파우더 퍼프 등 그 쓰임은 다양했다

 

Porcelain half doll은 자기로 만든 상반신 인형. 상반신, 팔, 다리 세부분으로 만들어졌다

 

 

 

 

하프돌은 주로 독일에서 생산 되었는데  작품 속 여인을 모델로 하거나 실존 인물을 모델로 만들었다.

 

 

 

팔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거나  머리에 모헤어 가발을 씌운 고가의 작품들도 있었다.

대량 생산을 할 수 없고 동일 작품이 나오기 어려웠다.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은 작품은  그 희소성으로 가격이  상당하

 

 

여자 형제가 없어 "향이 언니"라 불리는 게 어색했지만 자꾸 들으니 마치 피붙이 동생을 얻은 듯  마냥 살갑다.

 

 

겨울 문턱으로 들어선 스산한  거리에서 마움이 따스한 것은  함께 보낸 시간이 흐뭇했던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