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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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연

904회 여름 손님

멀리 가는 향기 2018. 8. 1. 12:24

 장효실 선생은 북한산 초등학교에 근무할 때,

초청강연  요청하면서 딸과 함께 우리 집에 놀러 온 일로 친분을 쌓았다.  


장 선생이 <독서수업 지원단 워크숍>을 원주에서 하게 됐다며  만나고 싶다 하고

인행들을 인솔할 김연희 장학사님도  메일을 보냈다.



저희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지원청 독서수업지원단 워크숍의 일환으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독서수업지원단은 교장님, 교감님, 그리고 수석교사, 독서수업 전문교사들로 총9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자료개발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문화적 향유와 토론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더 없이 감사 드립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이해하고 초등학생의 독서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월 31일 하필  고양시 한산 초등학교 강연이 있었는데 부랴사랴  돌아와서 방문객을 맞이 했다.



7월 말일의 폭염은 대단 했다.

내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서 우리 식구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난다.

넓은 수반에 물을 담고 꽃을 띄워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


오후 4시경, 오크벨리 <뮤지엄 산>을  관람하고 들이 닥친 손님들.

책을 읽고 오신 선생님들이라 대화가 화기애애 이어졌다.




이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책으로  멘토를 찾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모사 씨앗을 동봉한 손편지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장효실 선생.

외모보다 내면이 더 고와서  내 마음에 들인 이.


마당에 나가  닭들 구경하고 서둘러 올라가셨다.

유목민 생활에 날씨까지 더우니 손님대접이 허술했다.

올 여름 더위는 대단하다. 마른 체형인 나도 육수를 줄줄 흘리니 . 말 해 무엇하랴.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향이선생님.

직접 뵙고오니 선생님의 일상사가 눈에 선하게 비칩니다.

닭들이 반가워 가슴이 뛰고요. ㅎㅎ

주인님 온다고 경계경보치는 저 흑닭을 어쩌면 좋을까요....하하하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납니다.

 엄청 재밌어요. 반드시 꼬옥 닭들이 등장인물인 이야기를 써 주세요.

 정말로 이 염천에 고스란히 더위를 견디시는 선생님과 식구들이 염려스럽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언제나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