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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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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921회 키스해링

멀리 가는 향기 2018. 12. 4. 13:11


Art is Life, Life is Art

. 팝 아트계의 천재 악동  키스 해링 1958-1990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위대한 세계



앤디 워홀이 팝아트 문을 열었다면  키스 해링은 팝아트를 완성한 인물



키스해링은 58년 개띠다.

우리 나라 58년생들은  한국 전쟁후 베이비붐 세대라 입시, 취직, 주택난 ....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았다. 


미국도 다르지 않았다.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성인이 되면서 히피문화 로큰롤 등  문화 혁명이 시작 되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해링은  시골마을의 관습과 전통을 답답해 하는  악동으로 자랐다고.

 월트디즈니 캐릭터와 TV만화 등 대중문화에 빠져든 그는 아마추어 만화가인 아버지 영향으로

만화캐릭터 등을 주제로 한 드로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소스 이미지 보기

 

뉴욕 시각예술학교에 입학한 해링은 지하철 광고판을 가린 검정 종이판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당시 펑크나 힙합, 브레이크 댄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대중예술에 합류,

 뉴욕의 거리와 슬럼가에서 창작활동을 하면서 뉴욕의 거리문화를 담아낸다.




그는 하위 문화로 인식되던 낙서화 그레피티를  새로운 회화 양식 Street Art로 격상시켰다.

특히 회화와 조각을  단순화시킨 이미지는 대중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dj 상업미술가로도 성공한다.

28살에 팝숍을 열고 자신 이미지들을 상품화 하고  어린이를 위한 굿즈  등을 판매한다.  

 




 `빨강과 파랑 이야기`는 친구인 독일 아트딜러 한스 마이어 자녀들을 위해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상하고 단순하게 표현된 이미지와 그 안에 담긴 동화 같은 이야기가 특징이다.


`아이콘` 시리즈는 키스 해링이 창조해 낸 이미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기어가는 아기를 형상화한 작품은 간결한 윤곽선과 단순화한 동작선이 특징이다.





"아기가 내 로고나 서명이 된 이유는 인간 존재의 가장 순수하고, 가장 궁극적인 경험이 바로 아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의 자유분방한  활동은 가십거리가 되곤 했는데  "개소리 말라"고 일축 했던 것 같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친분이 있는 그는 미키마우스와 워홀을 접목시켜 '앤디마우스'를 그린다.



 1988년 에이즈 감염 통보를 받은 해링은 이듬해 키스해링재단을 설립해

에이즈단체와 어린이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시작한다. 죽기 직전엔 에이즈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에이즈와 싸우라 행동하라(FIGHT AIDS, ACT UP)



 그는  동성애자 였다. 성에 관한 낮 뜨거운 작품도 전시 되었다.

나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위한 그림을 그릴 것이라던 그는  

잘못된 선택으로 자유 분방한 성애를 즐기다 31세 요절했다


"무엇이든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하지마라"

나는 그의 말도 마음에 걸린다.  결국 지나친 이기주의와 개인 주의는  자신에게도 독이되는 것이기에 .


전시 관람 이후,  작가에 대해 알려다가 <키스해링> 책의 문장들이 또 걸림돌이 되었다.


키스 해링

해링은 10대시절에 마약과 술을 실험하면서 자신의 자립성과 의지력을 공공연하게 증명하고자 했다

낮에는 수업에 참석하거나 가까운 미술관을 관람하고, 밤에는 바나 클럽, 또는 동성애자들의 욕장을 방문하였다


  "1990낸대 내내 나는 항상 내가 에이즈의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뉴욕의구석 구석에는 온갖 종류의 난잡한 행위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의 일부였다"


성교하는 사람들, 인간과 괴물, 동물이 벌이는 난잡한 파티, 난해하게 변형되어 분리된

남녀의 성기등과 더불어 성의 자기 결정권은 또 하나의 주제를 이룬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자고  이야기하면서도  난잡하고 문란 한 사생활은 이해 못하는 나를 발견.



그래도

당신의 머리를 즐거움으로 채워라!  읽기 시작해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작가에 대한  선입견과 사전 지식 없이 본 전시는 재미있었다.

베스티안 재단 화상환자 멘토링 그림책 작업은  종결식을 앞두고 있다.

이날, 종결식때  깜짝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 배경으로 동영상을 촬영했었다.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참여자들의 수업을 위해  중간에서 조교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해준  민보경 주임.

자기일에 대한 그녀의 책임감과 열정이 여러 사람이 성취를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