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롯해 겨울에 태어난 딸과 며느리 삼 모녀 생일을 합동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며느리가 년말이라 일에 치여 함께 못했다.
우리 모녀는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 <메간 헤스 아이코닉 전시회>를 보았다.
세계적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메간 헤스는 ‘패션’이라는 프레임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였다.
메간 헤스는 20대 초반에 까르띠에의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으로 디올, 루이비통, 샤넬,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들과 일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파리 길거리를 걷고있는 느낌이다.
파리지앵의 패션 스타일은 특별하다
패션하면 떠오르는 샤넬.
불우한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독립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살았던 샤넬.
보육원에서 바느질을 배운 그녀는 술집에서 코코라는 예명으로 3류가수로 일했다.
그 시절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지인들에게 모자를 만들어 주었는데 코코라는 로고는 그때 만들어졌다.
1910년 남자친구의 후원으로 모자 가게를 연 뒤 ,
남성의 속옷용으로 쓰이던 저지로 의상을 제작하는 실험정신을 보였다.
그후로 남성의 스포츠 웨어를 스웨터나 세일러 브라우스등 편안한 여성복에 도입했다
샤넬은 남과 다름을 주저하지않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
자신을 해방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체적으로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자신의 길을 주체적으로 걸어가기 위해 두려워 하지 않았다"는 점이 멋지다.
"사람들은 나의 옷 입는 모습을 비웃었지만 그것이 바로 내 성공의 비결이었다.
나는 그 누구와도 같지 않았다."
"허름한 드레스를 입으면 그 옷을 기억하지만 멋진 드레스를 입으면 그 여자를 기억한다."
"몸단장을 하지 않고 외출하는 여자를 이해 할 수가 없다. 그것은 예의를 차리지 않는 행동이다
오늘이 운명의 상대와 만나게 될 날일 지도 모른다. 운명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예뻐 보이는게 최선이다.
"여자는 두 가지를 갖춰야한다. 품격과 멋이다 "
레드카펫, 런웨이존, 모델들의 은밀한 공간인 백스테이지도 재현돼
내가 10살 때 명동 롯데 백화점 자리에 국립 중앙 도서관이 있었다.
도서관 다니는 길에 신세계 백화점 쇼윈도에 디스플레이 돤 옷들을 구경했었다.
어떤 날은 백화점에 들어가 쇼케이스에 든 인형들을 실컷 보고 와서 종이 인형의 옷들을 그렸다.
엄마가 만들어 준 옷을 입던 촌 뜨기에게 백화점에 걸린 옷들은 날개옷이나 다름 없었다.
아마도 패션에 대한 환상과 관심은 그 무렵에 싹 튼 것 같다.
라인이 예뻐서 입고 싶은 벌룬 원피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그림책 <클라리스>를 출간했다.
핑크 룸 로즈 드레스
영국 맥퀸즈 플라워에서 1주일 넘게 제작했다고.
생화 같은 조화 색감이 너무 러불리해서 눈에 담아 왔다.
패션 일러스트가 그려진 누드 핑크가 너무 예뻐서 득템.
눈호강 실컷 한 날.
'일상 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951회일주일이 하루 처럼 (0) | 2019.05.25 |
---|---|
948회 고양 꽃 박람회 (0) | 2019.04.30 |
923회 러빙 빈센트 (0) | 2018.12.23 |
921회 키스해링 (0) | 2018.12.04 |
914 회 영화 타샤튜더 (0) | 201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