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원예

943회 유기식물

멀리 가는 향기 2019. 4. 1. 07:32



2007년 봄,

 

 

창가에 놓인 바이올렛들이 시들었다.  꽃들도 많이 아팠을 게다. 사랑 받지 못한다는 걸 알테니.

꽃들에게 미안했다. 그동안 마음을 써주지 못해서 .남들이 볼 때 내 모습도 저렇겠지 싶었다.


 

 
목욕 시키고  병든 잎 잘라내고 비료 주고 칭문 틈으로 스며드는 칼 바람막이도 해주었다

시든 꽃과 먼지 쌓인 인형들을 돌보며 사별후 우울증을 이겨냈다.

식물도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잘 자란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작년에 사우나  앞에 버려진 양란을 싣고왔다.

아마도 활짝 핀 양란 선물 받았다가  꽃이 지니  내다 버린 것 같았다.

업둥이를 잘 거뒀더니, 지난 1월 부터 꽃대가 마구마구 올라 왔다. 고맙다고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이


난초과 상록다년초인 덴드로비움 긴기아남.

* 학   명 : Dendrobium kingianum / 긴기아남, 킹기아남, 긴기아난, 킹기아난, 킹기아눔,

     


                                         원산지 : 오스트레일리아 / 

호주 동부해안 고원지대  바위표면에서 자라는데, 캐슈아리나 나무에 착생하는 경우도 있다.



 흰색 바탕에 가장자리가  분홍색.  일본에서 만든 변종 덴드로비움 사쿠라 히메 ( 벚꽃 아가씨)

1-3월에 화사한 꽃이 피어 집안을  꽃향기로  가득채우는 난초과 상록 다년초.

번식력 좋고 병충해에 강하다.



<번식>

고아(高雅 : 마디에서 나오는 새순)

고아 뿌리가 3-5가닥, 길이 5∼10cm정도 자랐을 때  분리하고 이끼를 이용 분에 심는다.



우리 집에 서양란 긴기하넘과 사촌 격인 동양랸 석곡도 있다.

꽃을  좋아하는 이 여인에게 선물로 받은 홍화 석곡.

석곡종류는 오전 햇빛이 잘 드는 곳  공중 습도가 높은 걸 좋아하지만 뿌리는 과습을 싫어한다.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에 심고 석곡 크기에 비해 작아보이는 분에 심어야 건강하게 자란다

분재선반이나  이끼로 석곡 뿌리를 감싸서 공중에 매달아놓고 키워도 좋다



착생란이라 돌에 붙여서 키워 보려고  고목이나  돌을 찾는 중이다.

꽃이 잘 피게 하기 위해서 9월 중순경 보름정도 물을 주지 않는 것도  방법

반 양지 식물로 한여름 직사 광선 피하고 늦가을부터 한달에 한 두번 정도로 물을 말리면서 저온 관리

지난 해 스튜디오 슈가홈에서  촬영 소품들 정리할 때 .  화장실에 방치된 선인장 화분을 발견.

실장한테 내가 가져가겠다니 "죽은 걸 뭐하시게요. 가시도 억세고 무거운데........."

"살려 낼 테니 두고 보시우"

한 아름이나 되는 화분을 싣고 왔는데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식물명 : 금호

 속명 : Echinocactus

 원산지 : 멕시코

 특징 : . 구경80cm, 높이130cm,

 생정점부위는 황백색의 면모로 덮인다. 능은 성장하면서 30릉 이상으로 자란다.

  꽃은 밝은황색, 구경 30cm정도부터 개화. 개화기는 봄~여름이다.



슈가홈 마당에 여인초가 버려져 있기에 함께 싣고 왔다.

 여인초는 실내정화 관엽식물로 꽃은 피지 않고 시원하게 뻗는 잎이 매력 포인트

작년에 고물상 아저씨가 주워다 놓은 꽃기린을 만원 주고 업어왔다.

얼키설키 말라죽은 가지 잘라내고 싸리나무 가지 잘라 지주목 세워 주었더니 새잎이 났다.

내 키 만치 크느라 나이도 먹을만치 먹었을 텐데 왜 버림을 받았을꼬.


가지 정리하면서 꽂아 두었던 가지에서 미처 뿌리도 못 내렸는데 꽃송이를 달다.

생물들의 살고자하는 의지는 경이롭다.


고물상 아저씨한테서 마블 선인장 을 가져왔는데  좌우 대칭으로 모양 잡아 키우고 꽃도 봐야지.


설에 아름이가  아사 직전의 사슴뿔란, 디시디아, 아비스 를 가져왔다.

말라죽었다는 것을 살려 볼 테니 가져 오라 한 것.

 가져 오자마자 대야에 물과 영양제를 풀어 담가 두었더니 축 쳐졌던 잎사귀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겪이었을 것이다.


5일 지나니까 제법 생기가 돌고 잎사귀가 빳빳 해졌다.

이녀석들은 실내공기 정화 식물.


<아비스 고사리> 고사리과 양치식물  실내 공기 정화


강가에서 주워온 나뭇 가지. 바위에서 걷어 온 이끼.  이끼를 나뭇가지에 붙여 목부작을 만들 생각.


사슴뿔란  (박쥐란)  목부작.  


  [staghorn fern]  고사리목 고란초과의 상록 양치식물  

오스트레일리아·열대 및  아메리카·열대와 아시아 열대 지역 원산지

나무 위에서 서식하며   20∼40cm 길이의 크기로 자란다. 
 덩어리 같은 뿌리줄기에서 영양엽으로  뿌리줄기를 감싸덮어 수분증발을 막아낸다. 

 곧게 솟아오르는 다른 잎에는 잔털이 있다. 사슴뿔 모양으로  자란다. 

여름에 반그늘에 두고 겨울에 직사광선을 쬐는 곳에 둔다. 

  낮은 온도에 강해서, 0℃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월동을 쉽게 한다. 

 수피또는 수태에 착상시켜 식재 관상할 수 있다. 

작년 여름에 고터에서 8천원 주고 사온 사슴뿔란은  나무에 식재 해두었다.

<디시디아 밀련하트 화이트>

공기정화 식물. 공중걸이 식물.
- 빛 : 직광의 해에 변색이 오며 손상이 오기도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밝은 곳이 좋다.
- 물 : 물을  너무 말리지 않는다. 화분이 마른듯하면 아주 흠뻑 준다음 바람 잘 통하는 곳에 걸어준다


행잉바스켓에 심어 창문에 걸어두고 싶었으나 코코넛 바구니가 없어 

속에 일회용 프라스틱 용기 넣고 이끼로 감싸 심었다.


황금 박으로 말 할 것 같으면 ,

가을 선생님이  보내준 박씨.

닭들이 파해쳐서 겨우 한 포기 살았는데 제일 먼저 열린 놈이 그중 실했다. 

 윗부분만 잘라내려니 어찌나 단단한지  드릴로 겨우 구멍을 냈다.

삶아 말린 다음 금색 아크릴 칼라를 칠해 두었다.



박이 자라는 동안 어린 박잎 따다가 전을 부치면  식감도 좋고 맛이 담백하다.


'원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952회 서랑호반 자생화 정원  (0) 2019.06.03
950 회 펠라르고늄의 분류  (0) 2019.05.19
901회 두가르송   (0) 2018.07.15
900회 바람의 선물, 양귀비  (0) 2018.07.07
꽃은 힐링이다  (0) 20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