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내려오기 전,
가을선생님이 손녀 올리비아에게 줄 헝겊 인형을 만들고 싶다셔서 함께 산 <인형 만들기 패키지 >
패키지 천을 오려 인형을 만들고 천에 인쇄된 설명서를 버리기 아까워
<인형 만들기 샘플러>로 만들어 두었다.
인형은 올리비아라 이름 지어 주고
소꼽 놀이용 바느질 소품도 꾸몄다.
인쇄된 천 위에 옷을 입혀 주었다.
밀짚을 뜨게질해서 만든 핀쿠션 용 모자.
만들다 보면,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자수 입문자들을 위해 아주 쉽게 만든 <프랑스 자수 샘플러>
지방 강연 길 기차 안에서 에어 비엔비 숙소에서 한 땀 한 땀 수를 놓았다.
수틀을 통과하는 실이 내는 뽁 소리가 한 밤의 고요를 깨우고
홀로 깨어있는 시간, 내 마음이 평온해졌다.
스티치 기법은 백가지도 넘지만 꼭 알아두면 요긴한 스티치 20가지 골랐다.
스티치를 응용한 기법들을 가상자리에 수놓아 얼마든지 활용할 수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어떤 이는 눈 아프고 고개 아프고 손 가락 아픈데 뭐하러 하냐지만
무언가에 집중하고 마음을 비우는 시간이 행복했다.
내 마음의 평온이 모여 교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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