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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기

1015회 벌침

멀리 가는 향기 2020. 7. 27. 08:24

 

호스로 꽃밭에 물을 주다 벌집에 물세례를 한 모양이다.

벌들이 바로 응징을 했다. 왼쪽 얼굴 팔자주름 부위가 엄청 아팠다.

벌집이 예뻐서 감색 해보니 쌍살벌 이다.

 

겹코스모스 모종을 옮겨 심다가 또 , 이번엔 허리 디스크 수술 부위. 또 쌍살벌이다.

 

산에 도토리 나무 밤나무 잡목에 선녀벌레가 극성이라 가지를 잘라내는데 벌들이 우르르....

이번엔 새끼 손가락이다. 욱신욱신 쑤시고 가려웠다.

꽃밭에서 일하다 보니 올 들어 세번 벌침을 맞았다.

처음 땡비한테 얼굴을 다섯방 쏘였을 때 퉁퉁 붓고 아파서 주사를 맞았는데 이젠 면역이 생긴 모양이다.

견딜만 하다. 공짜로 벌침을 맞았다

(부산의 범초 선배는 벌침 예찬론자인데 여행지에서도 벌을 잡아 손수 벌침을 맞는다. )

 

 

휴가철이라 야외에 나갈 일이 많으니 벌 공부를 하시는게 좋겠다 싶어 검색을 했다.

벌은 크게 2종류로 나뉠수 있다.

              꿀을 모으는 종--꿀벌/호박벌 등

              육식을 하는 종--말벌류(쌍살벌/땅벌)

 

토종 꿀벌

뒤영벌 한 마리가 하루 500~2,500개의 꽃을 방문하여 주로 농가에서 화분 매개 곤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꿀벌이 1kg 꿀을 채취하기 위해서 560만 개의 꽃을 찾아다녀야 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벌들이 없다면 더 이상 수분도 없고, 식물도 없으며, 동물도, 인류도 없다.”
- 아인슈타인

 

 

인류가 꿀을 채취해 먹었다는 것은 기원전 1만 3천년전 암각화에 나타나있다.

이집트 황제 투탕카멘의 무덤 꿀항아리가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벌류 분류 및 특성

 

장수말벌

 

장수말벌을 위시해서 여러 종이다.

 

○ 덩치가 크다.

○ 벌집은 바위틈/땅속/썩은 나무속/지상은 나무 등에 박처럼 생겼다

○박처럼 생긴것의 원료는 고목의 목질을 벌이 침으로 녹인 펄프류이다.

○말벌류의 벌침은 꿀벌과 달리 여러번 쏠수있다.독성이 매우 강하다.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꿀벌통을 공격하는건 꿀이아닌 꿀벌의 몸체와 애벌레들을 갖기위함이다.

 

쌍살벌...인가에 가장 가까이 생활한다.

 

○크기는 땅벌과 말벌의 중간이고 모양은 말벌을 닮았다.

○가장큰 특징은 벌집이 깔데기모양으로 밑에서 보면 애벌레 육성소를 하얀 막으로덮힌게 육안으로 보인다.

○공격성은 매우 약해 벌집을 직접 건드리거나 아주 가까이 가지 않는 이상 공격하지 않는다.

○독성도 가장 약하다

○ 집근처에서 아이들이 가장 빈번히 당하는 벌이다.

 

땅벌..땅속에 산다.

○공격이 집요하다..머리카락속에도 파고든다.

○수천/수만마리가 함께살아 집단공격도 대단하다.

○독성은 중급이나..한번 당하면 집단린치가 될가능성이...

 

주로 사람을 위해하는 위 세종류(각종 말벌류/쌍살벌/땅벌)의 큰 특징은

 

○꿀을 모으지 않고 육식을 주로 한다.집을 공격하더라도 꿀은 기대말라.

○늦가을 새로 태어난 어왕벌만 동면하고 다른 벌은 소멸한다.

○부득히 한 경우가 아니면 인간이 먼저보고 부딪히지 않으면 별무다.

○꼭 제거해야 할때는 119를 불러라..만용이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

○밤이나 비가오면 벌은 날지 못하지만..위험을 느끼면 속성이 어떤구멍이든

비집고 기어들며 공격한다..

○공격이 시작되면 무조건 삽십육계가 최고다..웅크리고 있다간 힘들어 진다. 어자피 둥지 지키자고 하는짓...50m이상 멀어지면 안전해진다. 한방 쏘이면 에프킬라 뿌릴 경황도 없다..먼저 벌집을 발견하면 조용히 물러나라.

○시간을 갖고 제거하고 싶으면 살충제 넣은 육고기를 두라..벌집이 전멸한다.

 

벌에 쏘여 이송된 환자는 연평균 7700여명.

사람을 공격하는 벌은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 수풀에 집짓는 좀말벌.

처마 밑이나 벽틈에 집을 짓는 왕바다리, 등검은말벌, 털보말벌, 말벌 집을 제거하려 출동건수 연 16만∼17만 건

 

대도시에 녹지가 늘어 여건이 좋아졌다. 주변보다 2∼3도 높은 기온과 열대야는 부화율을 높이고 활동 기간을 늘렸다.

음식 쓰레기와 음료 찌꺼기는 좋은 먹이가 됐다,

판대리에서 수거한 말벌 집

입구는 작은 구멍인데, 속에 벌집이 또 있다.

주로 아파트나 창고 등 주거 공간 가까이서 발견되는 나나니 벌 집

 

말벌의 산란관이었던 독침은 한번 쏘면 내장도 빠찌는 꿀벌과 달리 수십 번 쏠 수 있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말벌의 독 알칼리성이기에 식초 레몬으로 희석. 꿀벌의 독은 산성 침 제거 후 비누로 씼어 중화 시킨다.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벌을 자극한다.

주스나 청량음료 과일 등은 벌을 불러 들인다.

벌은 어두운 색에 반응, 산에 갈 때는 밝은 색 옷을 입는다.

 

벌에 쏘이게 되면 쏘인 장소에 30m 이상 떨어져서 벌의 침을 뽑는다.

지갑의 카드를 뽑아 상처 부위에 대고 가볍게 밀어주면 쉽게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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