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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1030회 간현 관광지

멀리 가는 향기 2020. 11. 2. 21:41

 

 막내 이모가 엄친아 아들과 오셨다.  문석이는 교보전시 때 보고 9년만 이다,

해외지사장으로 나가 있었는데 이모를 통해, 표창 받고 인터뷰 하고 강의한 근황 등을 들었다.

어릴때부터 인정스러워서  이모에겐 딸같은 아들이자  열 아들  부럽지 않은 자랑감이다.

동생 생일이라 문석이가 생일턱을 내고 판대리로 왔다

 

이모에게 출렁다리에서 보는 가을산 전망을 선물하려고 간현 관광지로 왔다.

 

손님이 오면 찾는 간현관광지는 원주시의 렌드마크로 조성 중이다.

 

 

간현관광지 정문앞 통합건축물 케이블카 탑승장·식당 등 입주
250억여원 투입, 2022년 완공

관광상품과 특산품 쇼핑,먹거리 등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통합건축물을 간현관광지 정문 앞에 조성한다.
약 7000㎡,지하 1층 지상3층 규모로 내달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통합건축물은 케이블카 하부탑승장,로컬푸드 직매장 및 식당,내륙어종 자연체험관,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옻·한지 전시판매장 등으로 구성된다.
                                            강원도민일보

시에서 추진하는 테마파크 설계는 새로울게 없다.

타 도시에서 실행한 것을 따라하는 것이라 독창성과 개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스릴 위주의 엑티브한 공간에 감성적인 쉼터 공원을 더한다면.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의 혼합형 테마관광지가 될 것이다.  

 

관광지 입구 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과 대형간판이  어지럽다.
파주 시처럼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하고. 통영시처럼  작고 아름다운 간판 교체가 필요하다.

 

 

애매모호한 조형물은 세금낭비.

강의 때문에 전국을 다니다 보면 꼴불견 조형물이 너무 많다.

지자체 특산물을 홍보한다고 복숭아 사과 고추등 거대한 조형물을 세우고 가로등에 매달아 놓았다.

관광지 안에 육교가 무려 5개.  음식점 24개 와 함께 경관을 망치는 첫번 째 꼴불견이다.

바닥을 보이는 수면 위 육교들.

육교 교각에 사계절 푸른 아이비를 늘어트리고 꽃으로 시멘트 구조물을 최대한가려야한다.

맨 위 육교와 건물을 없애고 잔디 심고 분수 공원으로 만들어야 할 공간이다.

 

영국의 아이들은 공원에서 자란다는 말이 있다.

그들은 추억할 일이 있으면 추모자의 이름이나 사연을 새긴 벤치를 기증한다.

간현에는 머물곳이 없다.

대부분 산악회 단체 관광 팀들이 와서 출렁다리만 들렀다 간다.

정문 주차장은 출렁다리 단체관광객이 이용하고,

 

포레스트 캠핑장과 소라계단 방면에 후문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

노약자와 어린이 동반 가족, 피크닉 나온 원주시민들이 이용하는 힐링공원으로 이원화 해야하기 때문.

 

 

간현관광지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없는데다 70년대 MT명소 테를 벗지 못했다.

청소년 수련원은 리모델링해서 숙박 장소로 활용하고 나머지 식당들은 없에 녹지를 확보해야한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주변 환경이 감성적이지 않다.

1889년에 개장한 벤쿠버 도심의 세계 최장 현수교.

아래로 보이는 건 계곡물과 울울창창한 수림

출렁다리 아래 암벽을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어떤 영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네덜란드 에프텔링에서 본  <성냥팔이 소녀>홀로그렘 처럼 선녀와 나무꾼 등 동화 관련 영상을 보여 준다면 ,

출렁다리를 건너는 이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홀로그렘 요정을 보게 된다면  .......... 대박이다.

 

 

 

< 하늘 정원>이 어떻게 꾸며질지 기대가 크다 .

지역 생태를 고려한 야생화를 심되 토피어리  정원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면 좋을텐데.

흔하디 흔한 꽃들을 식재한다면 안하니만 못하다.

.캐나다 <몬트리올 보타니컬 가든>은 세계 3번째 규모의 토피어리 정원 .

남프랑스 에즈 빌리지의 하늘정원.  선인장 컬렉션 정원의 조각상.

  테리코타 조각상이 에즈의 건축물과 잘 어울렸다.

창원 풀만 호텔에서 조각가 김경민의 작품을 첫 대면 했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표현 했는데 유머감각이 있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언주역 지하철 역사내에 있는 재미있는 조각 제목은 첫만남

 

포레스트 캠핑장 쪽  가족 중심 잔디 공원에 감성적인 조각을 세운다면  참 좋겠다.

덧붙여 산 속에 동화의 숲을 조성했으면 더 바랄 게 없으련만.

 

세계 최초의 놀이공원 네덜란드 에프텔링(De Efteling)

1933년 신부님들이 마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고 인형극 보여주다 놀이 공원을 만들었다.

1952기존의 자연공원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 동화를 주제로 하는 동화의 숲을 만들며 테마파크로 개장 했다.

에프텔링에서  내가 태어난 1952년에 동화의 숲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로 만든 집에 아이들은 넉을 빼앗겼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문을 지키는 병사가 고개를 주억거리며 코를 골고 깊이 잠든 성 안에

마법에 걸린 공주님도 깊은 잠에 빠진 채 왕자님을 기다리고.

 

동화작가가 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인형으로 동화 속 명장면을 연출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독서 의욕을 고취 시킬 생각을 했다.

거기서 더 나아가 명작 동화를 테마로 한 인형 마을을 구상했었다.

숲속에 요정의 집을 짓고 책 읽어주는 인형할머니로 여생을 보내는 것 내 마지막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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