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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스타일

1126회 드레스 코드

멀리 가는 향기 2022. 6. 26. 08:09

모 대학 패션학과  2학년생들이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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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 홀에서 인형전 하실 때 뵌 적이 있습니다.
연극배우 박정자 선생님과  사진을 찍으셨는데  드레스 입은 모습이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으셨어요.
그 때부터 선생님 관련 검색을 시작 했고  선생님이 손수 옷을 만들어 입는 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수공예도 잘 하신다는 걸 알고 부러웠어요.
 유명인 패션 특집을 하는데  스타일리쉬한 문학인에 선생님을 선정했어요.

직접 만나 뵙고 싶은 데  비대면 시대라 아쉽지만 이메일로 대신합니다.
친구들과 뽑은 20가지 설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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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장한 드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문항이 있었다.

 

드레스는 여자들의 로망이다.  그 로망은  대부분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으로 끝이다.

내 드레스는  77사이즈로 체중이 불어난  티아라가 

"인형 언니 이 옷 좀 입어 봐." 하고,

내가 피팅한 옷매무새를  요리조리 살펴 보다  "언니한테 어울린다."며 물려준  것들이다.

 

성악가나 연주가처럼 드레스를  입을 일이 없으니

유럽 여행 중  드레스 코드로 입기도 했었다.

 

뒷자락이 베일처럼 늘어진 은회색 드레스.

뒷자락을  주름잡아  장미 코사지로 리폼하고 

 

 핑크 색 불망 레이스로  볼레로를 만들어 덧 입었다.

 

충무아트홀 인형전 오프닝 날.

검정 오간자 실크에 연분홍 꽃자수가 화려한 드레스.

 

 가느다란  어깨 끈을 떼어내고 검정색 면실로 뜨게질헤서 붙였다. 

엔틱가게 사장님이 선물한 망사달린 비로드 모자( 미망인용)는 쉬폰 꽃과  털장식을 달았다. 

 

무도회용 드레스는  입을 일이 없었고.

 

요코하마 '이와사키 뮤지엄' 코스프레 코너에서 1890년대 버슬 드레스를 입었다. 

 

유럽 여인들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음 입었던 모슬린 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엔틱 상점에서 발견한 모슬린 드레스..  내 사이즈로 리폼해서 입는다.

 

 니트 탑 쉬폰  드레스.   꽃 모티브를 만들어 니트 탑에 붙이고  볼레로를 만들어 덧 입었다.

                                                               - 영국 채슬턴 하우스

 

 베이지 드레스. 여름용 양모 가디건으로 레이어드 

                                -  에스토니아 카드리오그 궁전

 

 

리본으로 펜지꽃 만들어 붙이고 

코바늘 뜨게 도일리들을 모아서 레이스 쑐을 만들었다.

 

 

유럽의 성에 가면  안주인처럼 꾸며 입고 

작가의 집에 가면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장소와 상황' 에 맞게 즐기는 것이다.

 

<빨강머리 앤>을 찾아간 프린스 에드워드 섬 일정은  앤 코스프레로.

앤이 되어서 놀기

스웨덴 린드그렌 월드에선 <말괄량이 삐삐 > 주근깨 분장을 하고 

 

뒤죽박죽 농장의 삐삐가 되어 보기.

 

여행지 일정에 따라 즐기는 나만의 드레스 코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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