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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내 마음의시

그 누구도 나처럼

멀리 가는 향기 2022. 4. 6. 10:22

그 누구도 나처럼

 

 

저녁답에  집을 나와 

숲길을 걷는다.

혼자 걷는 걸음이 외롭지 않은 것이

 

그 누구도 나처럼 

달님과 눈맞춤하고

 

그 누구도 나처럼 

별을 헤고 

 

그 누구도 나처럼 

감미로운 음악에 눈시울 젖고

 

그 누구도 나처럼

추억에 가슴 아릴 것이라

 

그 누구도 나처럼 

혼자여도 혼자가 아니어서 

헛헛한  발길이 외롭지 않기를.

 

"죽을 때까지 안 헤어지려면 우린 평생 친구 해야 돼."

드라마 대사는  짠하고 서글프다.

 

연애 감정은 왜 오래가지 못할까?

죽고 못살겠다던 열정은 사실 동물학적 욕정이다.

욕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남자

욕정을 사랑으로 믿은 여자의 눈먼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상대의 무관심과 무덤덤함을 연애 감정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상대에게 집착으로 보여진다면 관계 회복은 불가능하다.

연인이었던 사람을 친구가 되어서라도 오래 보고 싶은 마음

........

짠하고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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