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이제는
옆에 없는 이
아프게
떠나 보낸 이
마음속에
묻어둔 이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
아버지 대신 가장 노릇 하느라 혼기를 놓친 아무개는 ,
어머니 병수발 3년 만에 임종을 맞았다.
병원 장례식장에서 같은 병실 환자의 장례도 목도했다.
어머니 여윈 아무개와 사별을 한 남자가 서로 다독이다 사랑이 싹텄다.
두 사람의 황혼 사랑은 그 남자의 세 아들 때문에 벽에 부딫쳤고
아무개는 첫사랑을 지우느라 처절한 전쟁 중이다.
아무개의 하소연을 듣는 나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