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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나들이

1133회 우리를 매혹 시킨 20세기 디자인전

멀리 가는 향기 2022. 8. 9. 15:34

8월 8일, 서울 DDP

<우리를 매혹시킨 20세기 디자인 전> 

1950-70년대 모던. 미니멀리즘 빈티지 가구들을 본다는 기대감으로 들떴다.

 

조지 나카시마(미국) , 1958. 월넛 캐비넷

 

 Steph Simon( 덴마크) 1962

마르셀 브로이어.(헝가리) 1932 바우하우스 데스크 시리즈   

바우하우스는 독일에 있는 디자인 학교 이름.

새로운 소재, 간결한 선 ,대량생산에 적합한 

미니멀리즘, 뉴트럴 컬러 가구 가전으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이지로우텍 (체코) 1958 사이드 보드

 

진드리치 할라발라 (체코)  팔걸이와 다리가 연결 된 라운지 체어

 

 

 

 

1950S 프렌치 데스크

 

요하네스 한센 (덴마크) 1950 

 단아하고 기품있는 의자, 더없이 편안해 보이는 의자

 

젠스 리솜(미국) 컨버런스 체어.

스칸디나비안과 아메리칸 모던의 절묘한 조화. 

 

한스 웨그너 ( 덴마크)  54년 스칸디나비아 라닝상, 56년 앵겔벨상, 

 

피에르 폴랑(프랑스)  리틀 튤립 체어 (디자인 샘플 한정판)

 

 

알도 투라(이탈리아) 1950s  증류주 캐비넷

 

테이블과 램프 디자인 명장인 작가는 양피지의 달인으로 알려졌다.

르노아르의 '부지발의 무도회' 와 '선상의 점심식사 '를 양피지에 프린팅했다.

그림 하나만 뺐으면 ........더  예뻤을 건데.

 

그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사용하는 크고 작은 바퀴 장식.

오른쪽 측면의 서랍

왼쪽 측면의 문.

아르데코 장식과 미니멀의 조화.

조지 나카시마 (미국) 1960s  데이베드

 

귀욤& 샹브롱.(프랑스) 1960s  모스 그린 쇼파. 오크 페브릭

 

에토레 소스사스(이탈리아) 1972

 

작가는 여행에서 받은 영감으로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인도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을 했는데  디자인 역사상 아주 중요한 자리매김을 했다.

 

 

한정적 제작 수량, 퐁피두 센터의 소장품으로  전시 되었던 작품을  가까이  보았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 랩 겔러리'와  '갤러리 문'  두 곳에서  진행 된다.

 

전시장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  ddp 건물이 웅장한데다 미로같아서  찾기 어려웠다.

전시장 관리 직원의  좌 회전 우회전 설명만 듣고  찾아 갔다가 허탕.

이번엔 짧은 좌회전으로 건물 옥상 잔디 마당을 지나  겔러리 문 방향 표시를 보았지만  출입문이 닫겨 허탕

 

세 번 째 시도도 직원이 준 약도를 들고 해매다  원위치.

 

이날  오전 예술인 복지재단 찾느라 이화동 골목길을 해매고

 예술인 증명 만드는데 원로 예술인으로 대접 하는게  서글퍼짐

우산을 뒤집어 버린 비바람 맞으며  식당 찾아다니고 ,

동대문 종합시장 한솜씨에 들러 다리쉼 하고  보라빛 린넨을 사느라 뺑뺑이 .

세 시를 훌쩍 넘기자  다리가 아프다고 아우성.

 

네번 째 ,  직원이  상사를 불러내려 동행 시켰다.

디디피 끄트머리 구석에 있는 겔러리 문 전시장은  그야말로 끈기로 찾아갔다.

 

전시장  관리직원이 내준 의자에 앉아 물 마시고 수다로 다리쉼을 했다.

우중이라 관람객 없이 혼자 관람.

 

아름다운 걸 보면  없던 힘도 나는  사람이  빨간 쇼파를 못 보고 갔으면 억울했을 거다.

맛집에서 두 시간 줄 서봤다는 아무개는  먹을 것도 아닌 가구 구경하려고 그 고생을 하냐? 했다.

나는  밥보다 예쁜 게 훨-- 좋다!

 

브뤼셀의 빈티지 상점 골목을 어슬렁 거린 기분으로  업되어서 집에 왔다.

이날 만보기 숫자는 16352걸음!   발뒤쿰치가 까져 피가 날만도. 

 

이렇게 아름다운 가구 컬렉션 전시를 한  사람이 궁금.했다. 

** 미술관 큐레이터 하다 빈티지 가구에 눈뜬  여성 사업가.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를  찾아 바잉 트립을 떠난 적도 있다 하고 

알코브라는 상호 때문에 그녀가 내 취향과 닿아 있다는 걸 알았다.

기회가 되면  그곳에 발걸음 할 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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