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농부일기

1233회 24년 8월 판대리

멀리 가는 향기 2024. 8. 28. 22:36

 

왜성 부용 '루나.는   

빨간색을 구매 했고 첫 해 빨강으로 피었는데, 무슨 조화인지 분홍으로 피었다 흰색으로 피었다 마술을 부린다.

인디언 감자

 꽃색도 꽃 모양도 독특하다.  꽃 보려고  뿌리는 캐 먹지 않아 감자 맛은 모르겠다.

 

 

3일. 어머니가 문삼석 선생님의 동시 ,아가 이.를  필사하셨다.

날마다 짧은 시 한 편을 필사하면 좋겠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마다 하신다.

"문삼석 선생님 알지?"

" 너 아는 사람."(전에는 계몽 회장님이라 말하셨다)

아는 분 시집이라니 관심을 보이신다. 유치원생 달래듯  겨우 한 편 쓰셨다. 이틀에 걸쳐.

 

 

7일  지농추 임원 회의 ( 원 건축 사무소, 농어촌 공사,  시청 농업 기술센터 )

행복나눔 센터 내부 공간 구성 변경  검토.  이날  요구 사항을 도면으로 그려 일주일 후 검토 하고 확정하기로,

이자경 작가가  털실을 한 박스  보내더니 이번엔  수실을  한 박스 보냈다.

"하이구,  평생 쓰고도  다 못 쓰겠다.'"

엄니가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

 

수국은 다간형이라 계속 새로운 줄기들이 올라온다. 

새 줄기룰  휘어 흙으로 덮어 놓으면  뿌리가 나온다.

뿌리가 나온 뒤 줄기를 잘라 심는 것이 휘묻이 번식.

앤들리스 썸머 휘묻이들을 이식하고  날마다 물관리 중.

얼른 활착시키고 싶은 욕심에 사서 고생.

 

 

14일  지농추 요리 교실/ 해물 토마토 파스타

기업도시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 데리고 참여

14일 지농추,  원 건축, 농업 기술센터 

행복나눔 문화 복지센터  설계도면으로  내부 공간 구성 검토하기

16일  수세미를 땄다.

 

수세미는 비염, 축농증, 천식 같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에 효과.

기관지 기능을 높여 가래를 삭이고 염증 해소와 기침을 멈추게 한다..

피부미백과 보습  화징수 만들고, 알레르기와 호흡기 염증 완화위해 비강스프레이 원료로 사용.

아름이는 과로하면  천식으로 고생하고  나도  에어컨 바람만  쐬도 기침이 난다.

위정현이  준  수세미청 덕분에 아름이랑 내가 효험을 봤다.

 

 

1 씻어 말린 수세미 무게 체크 

수세미 30킬로 그램.  설탕 1,5키로 두 포대.

 

2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3 설탕에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3-4개월 숙성. 항아리 3개에  밀봉 

 

수세미는 찬 성질이라 평소  몸이 찬 사람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 임산부는 과다 복용 주의

17일  빅 메리골드 꽃차 말리기

크기가 크고 겹꽃인 경우 그늘막 아래 옥돌 테이블 위에 늘어 놓아 바람으로 물기 거두기.

금화규는  오후 되면 시들어서 새벽에 따고

꽃대에 잔 가시가 있어 조심. 암ㅆ룰 따고 꽃 받침 따고 꽃잎을 접느라 손이 많이간다.

 

머위대를 잘랐다.

"엄마 머위탕 방송찍은 거 생각나?"

"KBS  "

"리포터로 온 독일 남자 생각나?"

촬영 중에 기자촌 집 마당에서  이한우씨( 독일 귀화인 한국방송 공사 사장) 등목해주던 기억을  떠올리셨다.

삶아서 껍징 벗긴 머위대에 들깨 넣고 끓이는 머위들깨탕은 여름 보약.

비탈정원에서 치커리 민들레 고들빼기들을 케다  겉절이를 했더니 동생이 더 달라고.

 

23일   네째 남동생 태현이가 왔다.

4월에 왔을 때  엄니가 몽골놈 같이 살쪘다고 걱정하셨는데 살이 빠지고 얼굴색도 좋아져서  한숨 돌렸다.

담배 끊고 술도  한국에 나올 때 지인 만나면 마시는 정도라고.

 법원 주변 식당들을 물색하다  들어간  양념게장집 .  엄니가 한 공기 반을 드셨다. 양념 게장 덕에.

태현이는 엄니 좋아하는  복숭아 한 박스 사고  엄니 좋아하는 양념 게장 사드리라고 내게 용돈을 두둑히 맡기고 갔다.

 

지난 번에도 내게 맡긴 봉투를 드렸더니  엄니가 돈 뭉치를  세고 또 세며 그놈이  살만혀졌나보다며 좋아하셨다.

어려서 살살이라 불리며 친척 어른들 사랑을 받던 태현이는 엄니에게 제일 살갑게 구는 아들이다. 

26일 륭이 부부가  할머니 생신 앞두고 다녀갔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륭이에게  맷돌 옮겨다 , 포크레인 기사가 돌 쌓아 만든 계단에 올려 달라했다.

오르내릴 때마다  보폭이 높아 불편했었다.

걷기와 등산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하영이에게 코스프레를  해주었다.

독일, 오스트리아 민속 의상 던들.

27일

털갈이한 공작이 사라졌다가 이틀 만에 돌아오는 일이  잦다.

우리 땅 아래 맹지 쪽 숲으로 영역을 넓혔다.

팬션 마당  비탈길로 걸어 올라오더니 게르로 와서 간식 먹고 물 먹고.

이틀 째 가출 중인 녀석이 재남 할머니 열무밭에서 모래 목욕 중이라는 제보

순이씨 남편차로 출동. 판대리에 있던 동생과 합세해서 체포.

땡볕에  녀석 뒤를 쫒아 밭두렁으로 풀밭으로 ..........

28일 지농추<행복나눔 문화복지센터> 건물 입면 시뮬레이션 농어촌 공사 ,농업기술센터, 원건축 입회
설계도면 시뮬레이션 입면도 보고  수정보완  완료.

 

30일   슬안동 집 정전으로  9시경 게르로 왔다.

밤 10시 하늘

31일 새벽 4시 갓밝이 여명

개개비 둥지가 너무 정교해서 감탄! 

고 작은 몸으로 지은 1년 짜리 둥지는 참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동물들도 성격과 품성이 다르다.

어떤 놈은 만지기만 해도 부스러질 정도로 허술하게 짓는데 

이 집 주인은 백년 대계를 생각하며 지었다. 

개개비 둥지를 보면서 

작품을 쓰든 바느질을 하든 매사에 공들여야하는 까닭을 생각했다.

6, 7월이면 개개비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짝을 찾기 위한 구애의 노랫소리다.
동남아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월동하고 여름이면 우리나라와 몽골, 사할린 등으로 원정 출산에 나선다.
짝을 찾으면 물가에 둥지를 틀고 신방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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