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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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회 벚꽃 외교

미국의 가장 큰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의 역사는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 미 육군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부부는 일본 방문 중에 벚꽃의 매력에 빠졌다 태프트가 27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도쿄 시장은 3000그루의 벚나무를 기증했고. 영부인 헬렌 태프트 여사는 워싱턴D.C.의 포토맥 강변에 심었다. 태프트 대통령은 190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에 등장하는 장본인. 일본 총리 가쓰라와 미국 육군장관 태프트 간의 밀약으로 미국은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인정하는 대신,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권을 인정하기로 한다. 일본의 조선 지배를 인정받고 미국과 우호관계를 다지면서 벚꽃이 ‘외교사절’로 워싱턴D.C.에 보내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일본이..

원예 2024.04.12

로코코 시대 화가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룬

마리 앙투아네트가 가장 좋아했던 화가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룬은 프랑스 왕립아카데미가 인정하는 가장 성공한 여성 화가였다. 후대의 미술 비평가들은 그녀를 시대를 그린 여성으로 불렀다 엘리자베스 루이 비제 르 브루룬은 15살 무렵, 전문가 못지않게 초상화를 그렸고 자격증 없이 화실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화실을 빼앗기자 생 룩 아카데미에 입학 여성이 그린 그림을 탐탁치 않아 하던 때 생 룩 아카데미의 회원이 될 수 있었다. 그녀는 화가이자 미술상과 결혼한다. 귀족들과 부유층의 초상화로 명성이 높아지자 앙뚜아네트에게 초대되었다. 이후 몇 년간 앙뚜아네트와 그녀의 자녀들, 왕실 친족들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속화가가 돤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룬은 로코코 시대와 프랑스 혁명기에 유럽 대륙을 여행..

카테고리 없음 2024.04.10

1215회 봄 문학기행

계몽 문학회 봄 문학기행은 속초. 터미널 근처 진영희 회원 아들 회사 직원용 휴가지 숙소 이용. 진영희가 친구 이춘미 시인과 함께 각지에서 올라오는 회원을 위해 진수 성찬을 차려 놓았다. 전국에서 회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오랫만에 최재도 회원 부부도 합세 했다. 미세 먼지로 시야가 흐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도 외옹치 해변을 걸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신이림이 동시 한편을 떠올렸다. 이렇게 작품은 감흥 속에 느닷없이 태어난다. 각지에서 모인 문학 동지들이 오랫만에 만났으니 반가움이 오죽할까. 바닷바람도 아랑곳 없이 그간의 이야기로 기쁨이 배가. 속초 항아리 물회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 숙소에서 마주 앉았다. 윤방울 회원이 세종명주를 박스로 배달 시키고 보쌈을 만들어 왔다. 지난 번 장태산 문학기행 ..

동화, 강연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