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장 큰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의 역사는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 미 육군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부부는 일본 방문 중에 벚꽃의 매력에 빠졌다 태프트가 27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도쿄 시장은 3000그루의 벚나무를 기증했고. 영부인 헬렌 태프트 여사는 워싱턴D.C.의 포토맥 강변에 심었다. 태프트 대통령은 190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에 등장하는 장본인. 일본 총리 가쓰라와 미국 육군장관 태프트 간의 밀약으로 미국은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인정하는 대신,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권을 인정하기로 한다. 일본의 조선 지배를 인정받고 미국과 우호관계를 다지면서 벚꽃이 ‘외교사절’로 워싱턴D.C.에 보내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일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