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도화(三色桃花)는 한 나무, 같은 가지에 붉은색, 흰색, 분홍색 꽃이 핀다. 일본 개량종이라 생각했는데 예전부터 있던 자연 품종. 조선시대의 권식(權拭)이 지은 한시 ‘백사댁응호삼색도(白沙宅應呼三色桃)’. 는 삼색도화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天桃灼灼映疎籬(천도작작영소리) 복숭아꽃 화려하게 울타리에 비친 것이 三色如何共一枝(삼색여하공일지) 세 가지 이름다운 색 어찌 한 가지에 달려있나 恰似美人梳洗後(흡사미인소세후) 미인이 머리빗은 뒤 半粧紅粉未均時(반장홍분미균시) 붉은 분 반만 발라 고루 펴지지 않은 것 같아라 이 댁의 삼색 도화는 같은 가지에서 삼색이 섞여 피는게 아니라, 흰꽃이 피는 가지, 연본홍 꽃 가지. 진분홍 꽃가지. 가지마다 색이 다르다. 어찌 이런 일이 생길까? 증평 군립도서관 뜰에는 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