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팔자대로 살어. 저도 제 팔자. 나도 제 팔자."나는 지금 죽어도 아무 근심걱정 없어요.윤종란 (79세) 1946년생지정면 장지동에서 나고 자라 22살에 한 동네 총각과 연애 결혼 . 슬하에 2녀 1남을 두었다. 7월 15일 초복날, 수국 꽃다발 묶어 들고 윤종란 여사를 만났다.성격이 수더분하고 화통한 종란 여사 별명은 '먹자씨" .눈에 보이는 건 죄다 먹어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그리 부른다고. 배만 부르면 만사형통인 양반. 경로당 어르신들은 오전에 화투놀이 하고 점심 먹고 나서 낮잠 주무시는 중. 종란여사 꽃단장 시켜 아드님 혼자 삼년 째 건축 중인 유럽식 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실버카 의지해서 걷는 양반이 꼿꼿이 서서 사진 찍히느라 "배우 노릇도 힘들다"며 파안 대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