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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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시 문학기행 광주 - 나주-보성 -곡성

책상서랍에서 나온 물건들을 정리를 하다 빛바른 사진들 속애서 발견한 사진 한 장노벨 문학상 최초  아시아 여성  당선자의 아버지 한승원 선생 댁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한강 작가의 수상소식으로 연일 뜨겁게 달아 오른 판에 신기하게도!2008년 4얼 19일 , 연필시 동인들의 문학기행에 동행하게 되었다.광주행 열차 안에서도 가을 선생님은 북한 아이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뜨셨다.선생님의 측은 지심을 내 일찌기 아는 바라 방해가 되지 않도록다른 칸의 일행들에게 마실을 다녀온 사이 역에 닿았다. 마중을  나온 손동연 선생을 따라 맛깔스런 저녁을 먹고 나주 금천면으로 향했다.이화에 월백 하고 은한이 삼경인데....보름달 아래 배꽃 향기와 정담에 취해 보자고 작년 겨울부터 작정한 발걸음 이었다. 죽설헌, 시원 박태후 ..

여행의 추억 2024.10.13

1239회 멜크의 추억

오스트리아 빈 인근 바하우계곡의 멜크 수도원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세계적인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곳. 그는 멜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것이 소설의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수도사 윌리엄의 이야기는 20세기 최대의 문제작으로 불린다.  소설과 영화를 보고 멜크 수도원을 방문하면, 소설 속 어두운 분위기와 달리 화려하고 웅장한 수도원에 놀란다.반원형 발코니를 지나 유리문을 통해 들어선 도서관은 벽 전체를 가득 채운 책장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은  멜크 수도원 1000년의 세월을 말해준다.12개의 도서실에 10만 권의 고서와 9세기에서 18세기의  필사본 1,800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첫 번째 도서실 옆으로 ..

반짇고리 2024.10.11

1238회 24년 9월 판대리

1일 엄니는  매 끼니마다  식탁에 앉으면  '안 먹고 싶어.' 하신다.변비 때문에도 식욕이 없을 텐데 야채는 입에도 안대고 물을 수저로  떠 드신다.이것 저것 해보는데 편식이 너무 심해  짜증이 날 때도 있다.  나는 10살 때  어머니처럼 편식을 하지 않갰다 작정을 했었다.날마다 밤 떨어졌나 살피던 엄니가 일찍 떨어진 밤 줍고 신이 나셨다.밤밥하고 씨앗 젖갈로 드시기 시작.5일 이가을 선생님 방문"내가 일을 벌이려는데  이상희 선생을 만나게 해주면 안될까?'엄니가 깐 밤을 쪄서 율란을 만들었다."밤을 그냥 먹으면 됐지. 이걸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 남산골 문화센터 일상 예술로 모시고 갔다.상희씨에게 궁금한 것 물어보고, 매년 출간 되는 그림책 도록 한 질도 선물로 받으셨다.  상희 씨가  주문한 음..

농부일기 2024.10.06

흙 예술가 정화석

정화석 작가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주를 보였다. 제5회 중앙미술대전 입선(1982년),  제1회 성화미술대전 특선(1984년), 동아미술제 입선(1986년) 등 두각을 나타냈다.7-80 년대에   "예술에 살고 예술에 미치자 그리고 죽자!"  20∼30대를 불꽃같이 보냈다.  1977∼1991년까지  8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이 무렵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만나 스승으로 삼게 됐다.  *무위당(无爲堂) 장일순(1928~1994년)은 권력이나 유혹에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신념에 따라 사유하고 행동한 지성인이었다. 지구 종말을 재촉하는 물질문명 대신 생태문명론을 줄기차게 제기한 생명·생태운동과 협동운동의 선구자였다.  1990년대 초반 결혼과 함께 여주로 삶의 공간을 옮긴다.  ‘식구들..

미술관 나들이 2024.09.22

1237회 쇠무릎 식혜

[독자칼럼] 이충하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회원          / 사진: 쇠무릎 풀 동화 작가 김향이님의 “나는 쇠무릎이야.”를 읽고 느낀 바가 있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꽃밭에 쇠무릎은 볼품없는 외향 때문에 늘 다른 꽃들의 따돌림을 받는다. 어느 날 손녀와 함께 찾아온 할머니 자신을 발견하고 반색하며 말씀하신다.“이것은 쇠무릎이며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해주는 약초이다!”이 말을 듣고서야 쇠무릎은 자기가 세상에 중요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다른 꽃들에게 놀림을 받던 쇠무릎은 이 세상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하지만 자신이 사람의 병을 낫게 해주는 약초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쓸모를 알게 되는 과정이 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쇠무릎은 여러해살이로 예로부터 관절치료에 자..

건강한 밥상 2024.09.20

1236회 패션, 색을 입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이다."                                                                                             -코코 샤넬색상을  활용한 이미지 전략 : 퍼스널 컬러퍼스널 컬러는 개인이 가진 신체  컬러, 피부색,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을  기준으로인간이 가진 색을 2가지, 3가지, 4가지, 16가지 등 연구자 각자의 기준에 따라 분류 해 어울리는 컬러를 추천하는 것 1 자신의 피부가 웜톤인지 쿨톤인지 파악,피치톤과 핑크 톤 에 손바닥을 올렸을 때 어느쪽에서 피부가 밝아 보이는지 체크 하기  자기가 좋아하는 색과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은 다르다.  퍼스널 컬러 자가 진..

향기 스타일 2024.09.14

1235회 시들지 않는 사랑 유명자 어르신

자화상을 그리면서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는데 콧물 눈물이 일기를 다 쓰고도 게속 나온다."서라워 마라. 희망의 날이 기다리고 있다." 유명자 (84세) 1942년생친언니 소개로 3살 연상의  신구용씨를 만나 서른 살에 결혼 . 1녀 1남을 얻었다.서울과 수원에서 살다 남편 고향 간현에 정착. 붉은 벽돌 2층집 마당의  성모상이 눈에 뜨였는데 거실에서 마주 보였다. 남편분이 예초기를 돌려 성모상 주변이 휑하다는 말씀 끝에, "안에 있으니까 벌레가 생기거나 말거나 상관없는데, 꽃이고 풀이고 싹 깍아버렸어. 아무것도 없이.그런데 창을 여니 향긋한 풀 냄새가 나는 거야. 그래,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지."그 연세에 긍정적인 말로 기분 전환을 하고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유명자 어르신의 일과를 여쭸..

쌀뱅이를 아시나요 문학기행

가톨릭출판사 어린이 문학교실·기행입력일 2003-08-03 수정일 2003-08-03 발행일 2003-08-03 제 2359호 14면    작가와 함께 이야기 속 실제 배경 돌아다니며 “동화의 세계에 푹 빠졌어요”「쌀뱅이를 아시나요」의 작가 김향이씨가 아이들에게 길가에 핀 풀꽃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톨릭출판사(사장=박항오 신부)가 발행하는 월간 「소년」이 마련한 「2003 어린이 문학교실.문학기행」 팀이 7월 24일 오전 8시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를 출발, 전북 임실 일대 답사 길에 올랐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컴퓨터 및 소비 문화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글쓰기 및 문학현장 기행을 통해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마련된 자리.책과 그 현장, 그리고 지은이를 어우르는 ..

동화, 강연 2024.09.13

1234회 울트라 패스트 패션

미국 위성 사진 영상 업체 '스카이파이(SkiFi)'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촬영 사진 공개칠레는 해마다 약 6만 톤에 이르는  최대 중고 의류 수입 국가,  팔리지 않은 3만 9천 톤은  아타카마 사막에 버려진다.이 옷들은 화학 처리가 돼 있어 매립은 허용되지 않고 생분해까지는 최소 수백 년이 걸린다고. 또 플라스틱만큼이나 독성이 강해 대기질이나 지하수 오염 위험으로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스카이파이는 "옷 쓰레기 더미의 크기가 우주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며사진을 통해  패스트 패션 산업의 심각성을 알렸다.            - EBS PD로그 유엔은 저렴한 의류를 빠르게 대량 생산하는  패스트 패션 현상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   “환경적·사회적 비상사태”라고 부른다. 대량생산 ..

향기 스타일 2024.08.28

1233회 24년 8월 판대리

왜성 부용 '루나.는   빨간색을 구매 했고 첫 해 빨강으로 피었는데, 무슨 조화인지 분홍으로 피었다 흰색으로 피었다 마술을 부린다.인디언 감자 꽃색도 꽃 모양도 독특하다.  꽃 보려고  뿌리는 캐 먹지 않아 감자 맛은 모르겠다.  3일. 어머니가 문삼석 선생님의 동시 ,아가 이.를  필사하셨다.날마다 짧은 시 한 편을 필사하면 좋겠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마다 하신다."문삼석 선생님 알지?"" 너 아는 사람."(전에는 계몽 회장님이라 말하셨다)아는 분 시집이라니 관심을 보이신다. 유치원생 달래듯  겨우 한 편 쓰셨다. 이틀에 걸쳐.  7일  지농추 임원 회의 ( 원 건축 사무소, 농어촌 공사,  시청 농업 기술센터 )행복나눔 센터 내부 공간 구성 변경  검토.  이날  요구 사항을 도면으로 그려 일주..

농부일기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