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헨 가도로의 여행에 앞서..
이곳으로의 여행을 원하시는 분께는 렌트카를 권하며, 그림형제의 동화책을 다 읽고난후 떠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혼자서는 길찾기가 힘드므로 옆에서 Navigation 해줄분과 운전을 거들어 줄 팀원이 필요하다. 산골 길인데다 도로 사정이
썩 좋지가 않다. 그러나 떠나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다.
책에 나와있는 루트는 하나우 - 슈타이 나우 - 알스펠드 - 마르부르크 - 슈발름 슈타트 - 홈베르크 - 피르칠라르 - 카셀 -
방문했음)올립니다.
하나우 공작의 성을 배경으로
하나우 시청사 앞의 그림 형제 동상 앞에서 여행의 시작을 기념하며
하나우 보석 세공 박물관 앞에서
2.스타이나우(STEINAU:독일어로 성 이라는 뜻)
하나우서 동쪽으로 약 47km쯤가면 지방법원의 서기관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그림형제중 형 야콥이 5살때
이사를 하여 7년간 살게 된 작은마을이다. 하나우서 FULDA쪽으로 66 번 고속도로 타다 BAD SODEN
SALMUNSTER에서 고속도로는 끝이 나고, 국도로 8km쯤 가면 철길을 건너 우측으로 작은동네가 보이는데
여기가 스타이나우다.
시청사 앞의 작은 분수에 개구리 왕자와 소녀상이 있다. 바로앞에는 성의 마구간을 개조하여 만들었다는
인형극장이 있는데 꼭 우리네 유치원 내부와 같다. 주말에는 공연이 있으니 시간이 있으시면 관람하여
추억에 남기시길. 이 공연은 가끔 세계를 돌며 상연된다 한다. 농촌지역이라 집들이 큰것이 인상적이고,
바로 붙어있는 독일에서는 보기힘든 르네상스식 성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크진 않지만 벽채가
풍화에 의해 여기저기 손상돼 있어 세월의 무상을 실감케 했다. 성 뒷쪽의 그림형제가 다녔다는 초등학교는
우리네 분교급으로 아주 작았다. 시설은 현대적으로 바뀌어 있었으며, 거기서 우연히 만난 40~50대의 중년
관광객 아주머니들과 사진을 같이 찍고 물어보니 쾰른에서 왔다한다. 그들도 어렸을 적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들었던 동화를 그리워 하는것 같았다.
다시 마을 한가운데로 들어가니 그림형제가 살았다는 농가풍의 큰집이 있었는데, 문은 열려있으나 아무도 없어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창문틈으로 들여다 보니 마치 지금도 사람이 사는 집처럼 정리가 잘돼 있었다. 헛간에는
그림형제가 타고다녔음직한 오래된 마차가 두대나 보관돼 있는데 좀 손을 보면 아직도 굴러갈 것 같았다. 옆 개울로
바로 나갈 수있도록 울타리가 없었고 물레방아 흔적이 남아있었다. 꼭 이름을 부르면 어디선가 그림형제가 나타날것
같은 착각에 빠지리 만큼 정적이 감도는 시골이다.
그림 형제가 초등학교를 다녔던 스타이나우에서 초등학교를 찿아가다 그림 형제의 동문들과..
그림형제의 생가에서.그림 형제의 부친이 이곳 '스타이나우'의 법원 서기여서 그들은
이곳서 유년시절을 보낸다.
스타이나우의 우명한 '마리오넷트 극장'앞의 '개구리 왕자 동상'
그림 형제의 생가
3.알스펠드(ALSFELD)
FULDA 를 경유 254번 국도를 타고 방향을 바꾸어 북북서로 65km를 가면 메르헨가도의 여정중 가장 아름다운
목조가옥의 천국 알스펠드다. 동네가 너무작아 한바퀴 도는데 한40분. 그래도 천천히 돌아보고 노천 카페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중세로 되돌아가 보자.
시청사 뒤로 돌아가니 우물터에 빨간두건의 소녀상이 우물꼭대기에 있다. 1512년에 지었다는 시청사와 결혼의
집은 너무나 아름다워 자꾸만 사진기 셧터를 누르게 만들었다. 동행했던 아가씨들은 너무좋아 괴성을 지르며
난리다. 특히 중세풍의 간판들이 재미있는 곳이니 잘 관찰해 보시길. 시청사벽의 중세때 죄수들을 묶어놓고
창피를 주었다는 발목, 손목용 착고와 목에 채웠다는 착고가 인상적이었다.
400~500년된 다 쓰러져가는 목조가옥들을 기둥으로 받치고 꺽쇠로 박아놓은 집들이 안타깝기까지하다.
알스펠드 시청사 뒤의 '빨강 두건의 소녀상 앞에서
4.마부르그(MARBURG)
알스펠드서 다시 북서방향으로 48km가면 그림형제가 대학을 다녔다는 학원도시 마르부르그가 나온다. 동생 빌헬름만
졸업하고 형 야곱은 중도에 자퇴해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한다. 주민의 20%가 학생일 정도의, 독일 4대 대학도시
(하이델베르그,괴팅겐,튀빙겐과 더불어)중 하나다.
시내의 한 가운데 큰 언덕이 있고 성과 구시가는 그 언덕에 있다. 시내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엘리자베스
기념교회. 1235~1238년에 지었다는 검은색 고딕 건물이다. 엘리자베스는 헝가리 왕녀로 14살에츄링겐 지방의 백작에게
시집와, 남편이 죽은후 시집을 따라 마르부르그로 이사해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자를 돌보다 24세에 요절해, 카톨릭교회의
성녀의 반열에 올랐다. 발트부르크성에 가면 그녀를 기념하는 방도 있다.
도시의 중앙언덕 높은 곳에 츄링겐 백작의 성이 있으니, 언덕을 우측으로 끼고 돌아가다 도로가 좌로 꺾이는 곳에서
언덕으로 오르는 찻길로 올라가시면 볼 수 있다. 그러나 구시가의 시청사 앞 기차역 근처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걸어서
오를것을 추천한다. 이 성은 엘리자베스의 딸이 건설을 시작했다한다. 이 성 안에는 그림형제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자비니교수와 그림형제가 자주 토론하던 숲의 집(FORSTHOF)이 있다.
구시가 자체가 성의 바로 아래 언덕에 있어 경사가 급한 골목길들과 시청사 앞의 작은 분수대 주변의 아름다운 목조
가옥들이 운치와 낭만을 더해준다. 성 안에는 대학 박물관이 있으며 마르틴 루터도 이성에서 종교개혁에 관한 토론을
했다한다. 특히 구 시청사 주변의 목조가옥들은 정말 아름답다.
barfusser str 거리와 마르크트광장에서 동쪽으로 오르는 markt gasse,reeit gasse거리는, 중세풍 거리들로 아름답다.
구시청사 건물은 르네상스양식의 목조가옥이며 지붕에는 특수장치 시계가 있어 매시간 심판의 나팔이 울린다. 시간만
많다면 오래 머물고 싶은 거리다. 대학생들로 언제나 왁자지껄한 분수대 주변 노천까페에서 맥주라도 한잔하며 앉아
있노라면 자신이 여행자임을 잊게 되리라.
마부르그성을 배경으로 한컷.
5.카셀(kassel)
다시 방향을 북동쪽으로 돌려 달리다 보면 큰 성이 좌측으로 보이며 카셀이 나타난다. 이 곳은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는 도시인데, 빌헬름 성에 네델란드 출신인 렘브란트, 루벤스, 반 다이크의 작품이 1000여점 소장돼 있어 유명하다.
이성은 또, 통독 2차 회담이 열렸던 곳이며 나폴레옹 3세
와 빌헬름 2세의 여름 별장으로도 쓰였던 곳이다.
6.한뮌덴
저는 이곳서 1박까지 하였지만 여러분께는 잠깐 보고가는 도시로 권하고 싶다. 동화 [철수염 박사]의 배경지인데
산속의 아늑한 마을이다. 크리스마스날 이곳서 묵었는데 새벽에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데다 성당에서 캐롤송까지
들려와 환상적이었다. 이곳도 성당의 성가대를 보니, 젊은이들은 없고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들만이 고향을 지키고
있었다. 저는 자바부르크로 가는 길에 들렸는데 여러분께는 돌아올때 들리기를 권합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호텔에서 눈을 떠 성당에서 들려오는 찬양 노래에 감격했고 커튼을 여니 하얀 세상으로
변해 있었다.실은 전일(이브)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무대인 자바부르크성에서 1박을 하려고 밤 길을 달려
갔다가 예약이 안됐던 터라 아쉽게도 인근 '한 뮌덴'에 내려와 잣는데 대박이었다.
청수염박사를 만날까 거리를 배회하다...
7.짜바부르크(SABABURG)
Kassel에서 7번 국도를 타고 10km 북상하여 HOFGEISMAR 방면으로 83번 지방도를 탄다. HOFGEISMAR에서
SABABURG방면으로 산길을 18km쯤 가면 독일병정 투구를 엎어 놓은 것같은 두개의 탑을 가진 성이 보인다. 꼭
이길로 가기를 강력 추천한다. 그 이유는 SABABURG지역이 독일 야생 국립공원으로 울창한 숲과 HOFGEISMAR
에서 2km정도의 1000년된 고목 가로수가 장관이다.
이곳이 배경이 된 동화이름은 원래 [장미공주]인데 우리에겐 [잠자는 숲속의 공주]로 알려져 있다. 동화뿐 아니라
발레로도 유명한 곳이다. 꼭 이곳 고성 호텔에서 1박하시기 바란다. 저는 이곳에서 1박 해보려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길을 헤매며 밤에 도착하였으나, 예약을 안하고 가서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TWIN 1박에 125~210마르크정도임.
예약은 tel:05678-1052 - 고성호텔이라 객실이 몇개 안되니 꼭 예약을 하셔야만 합니다)
저는 이 성에 겨울에 두번, 초봄에 한 번 갔습니다만, 95년 크리스마스 때는 작심하고 눈속에 귀신얘기, 동화얘기 해가며
고생해 도착했으나, 일박하려던 소원은 결국 못 풀고 말았죠. 그때 울창한 숲속밤길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평생을 못잊을
겁니다. 아마도 처음 오시는 분들은 산골 마을 작은 언덕에 불타 무너진 작은 성에 실망하실지도 모르나 동화를 떠올리면
이내 타임머신 타고 동화속 주인공이 되리라. 성 자체는 700년 가까이 됐다.1334년 헤쎈공국의 왕이 건축했다한다.
야외 까페서 아름다운 농지와 숲, 독일 병정의 투구같은 네오고딕의 지붕을 바라보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입장료 없이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타다남은 성채의 안에서 연주회가 있다. 사슴요리와 베저강의 생선튀김요리가
맛있다함.
크리스마스에 찿았던 자바부르크성(잠자는 숲속의 미녀 무대)
계절마다 가이드 하느라 몇 번 방문을 하게되었다
성의 일부는 고성호텔로 사용중이고 본관의 화재로 소시된 부분은 보수하지 않고 유지하며 여름 밤에 실내악
연주회를 열어 동화속의 전설같은 이야기와 분위기가 맞도록 연출을 하는 곳이다.
언제 가도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여름 밤 실내악 연주회가 열리는 고성 강당에서...
8.괴팅겐(GOTTINGEN)
SABABURG 서 남쪽으로 25km쯤 내려오면 한뮨덴(HANMUNDEN)이다. 앞에서 언급했으니 생략하고 한뮨덴서 다시
동남쪽으로 32km가면 [거위치는 미첼공주]의 괴팅겐이다. 올라갈 때 한뮨덴에 들렸다면 내려오다 중간에 3번국도를
탈수 있도록 하시라. 중간에 FERRY에다 차를 싣고 WESER강을 도강하는데, 내 경우엔 수염투성이의 사공 아저씨가
사진도 찍어주고 매우 친절했다. 도강후 계속 3번 국도를 타고 동으로 달리면 괴팅겐에 도착하는데 젊은이들이 많아
놀라게 된다.
이곳은 독일의 4대 대학도시 답게 3만명의 학생을 가진 280년 전통의 명문 괴팅겐 대학이 유명하다. 노벨상 수상자도
30명 넘게 배출한 곳이다.도시 자체도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14 세기중엽 한자동맹에 시가 가입후 상업
도시로 급 성장했다. 이후 1734년 대학이 설립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한다. 괴팅겐 대학은 1734년 하노버 선제후
게오르그 아우구스트가 창립해 현재는 14개가 넘는 학부에 약 3만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학생 10 명당 교수 1명의
질높은 환경을 자랑한다. 비스마르크도 이 대학 출신이다.
옛날의 대학건물은 구시가에 있고 현의 대학은 시외곽에 현대식 건물을 짓고 이사하여 약간은 썰렁하나, 구시가 전체가
박물관같다. 시내 중심가로는 차가 못들어가니 시청사를 찾아가다 적당한 노상 개구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구경할 것을 권한다. 구 시청사앞엔 동화 [거위치는 미첼공주]의 동상 분수가 있어 정감을 더해준다. 1270년 건축된
시청사 1층은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운영중이다.
세계를가다 책을 참고해 시내를 돌면, 한시간내에 성 요한교회, 비스마르크 HAUSEN, 아벨 보르네만의 집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칼라풀한 목조건물이 다른도시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준다.
15여년 전에 괴팅겐을 방문했을 때 이미 괴팅겐 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30여명이나
배출한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이었다.그리고 시내 어디를 가나 이런 동화속 동상들이
많고 쉼터가 많았다.
괴팅겐 시청사 광장에 있는 '거위치는 미첼 아씨'동상
어찌보면 별것 아닌 듯 하지만 이 작은 동상들 하나 하나에 스토리가 스며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는 진정한 가족
여행지라 여겨졌다.
9.하멜른(HAMELN)
괴팅겐서 7번 autobann을 타고 HANNOVER방면으로 북상하다 NORTHEEEIM에서 다시 3번 국도를타고
ELZE 방면으로61km쯤 간후 ELZE서 좌측으로 1번국도를 타면 hameln행이다. 약95KM정도 된다. 시간이
많다면 WESER강을 따라 올라가는 원래의 코스를 추천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니 하멜른에서 바로 브레멘
으로 갈 것을 권한다. 하멜른은 [쥐잡는 사나이]의 고향이다.이코스에서는 어디를 가나 동화같은 도시들이다.
이 곳은 시청이 외곽에 있으므로 구시가를 중심으로 관광하는 것이 좋다. 추천코스는 마르크트 광장-독일에선
흔치않은 WESER강 연안 특유의 창문(바람벽 밖으로 내민창)이 있는 16~17 세기의 석조 르네상스풍 건물이
많다. 결혼의 집(HOCHZEITS HAUS)은 시민들의 결혼식이나 연회장으로 사용하며 1610~17년에 건축된 베저
르네상스풍건물이다. 건물벽에는 크고 작은 종들이 매달려 있고, 매일 08:30분, 11:05분에 종으로 [쥐 잡는
사나이]노래와 [베저강의 노래]를 연주한다. 또 13:05분, 15:35분, 17:35분에는 건물 윗쪽의 문이 열리고 회전
무대가 나오면서 기계인형들이 [쥐 잡는 사나이]인형극을 상연해 준다.
세계를가다 책을 보며 붕게로젠거리와 라이츠 하우스, 쥐잡는 사나이 집등은 꼭 돌아 보는게 좋다. 골목들을
천천히 걸어서 돌다보면 중세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골목을 돌다 광장이 나오면 거리의 악사들이 흥을 돋우니
잠시 앉아 다리도 쉬고 나그네의 회포를 내려 놓으십시요.
10.브레멘 (BREMEN)
하멜른서 35번 고속도로를 타고 HANNOVER로 가다 바로 NEUSTADT나 NIEBURG 방면의6번 국도를 탈것. 50km쯤
북상하면 NIEBURG 에 도착 되는데 여기서 경치좋은 VERDEN 쪽 메르헨가도 원래 코스를 탈것. 25 번 국도로
50km쯤 가면 verden 도착한다.
Verden은 본인도 들리지 못한 곳인데 말의 도시로 유명하여 권하는 이도 있다. 쉬어갈겸 작은 도시니 들려 보는
것도 괜챦을 듯하다. verden서 다시 34km북상하면 긴 여정의 끝인 BREMEN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선 슬슬 돌아갈
걱정에 힘이 빠지게 되는데 간식을 드시며 다시 힘을 추스리시길.. 브레멘은 [브레멘의 동물악대]로 우리들에게
알려진 마을이다. 구 시가를 중심으로 걸어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마르크트광장을 중심으로 960년 된 초기고딕풍의(16,19세기에 물론 개축했지만)대성당과 1000년이상된 성당
내부의 조각품들도 보고, 1404년에 세워졌다는 시의 수호성인인 롤란트 기사상(마르크트 광장)과 시청사, 시청사
서쪽문앞의 우리들의동물악대상을 꼭 돌아 볼것. 기타 볼거리 들은 시청사와 마르크트광장 주변에 산재해 있으니
거리의 악사들 연주에 힘을 얻어 여유롭게 돌아 보시라.
* * * * * * * * * * * * * * * *
메르헨가도는 이곳서 끝이 났지만 귀로에 BACH의 고향인 EISENACH 와 GOSLAR 에 꼭 들리도록 권하고 싶다.
GOSLAR는 HARZ산록의 광산도시로 968년 이후 번창. "카놋사 성의굴욕"으로 유명한 [하인리히 2 세]가 1050년
이곳에 성을 짓고 11~13 세기에 수많은 국제회의가 열렸던 유서깊은 도시로, 당시 유럽의 중심도시중 한곳 이기도
했다. 마르크트광장의 500년된 호텔은 너무나 아름다운 석조 건물이며, 구시가 골목들의 아름답고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중세풍 간판들이 너무 재미있다. 시가지의 건물들 3분의 2가 1850년 이전 것이고 그중 168채는 1500년대
중반 이전 건축물이라 한다. 골목을 걷다보면 중세에 살고있는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성 호텔.너무 추워요.당시 영하 10도였다.
고슬라 시청 광장의 분수대서
(시청 광장 한켠에 있는 채석 운반 구루마)
필자는 갈 때마다 저녁 때 도착하여 시내 전체를 두루 보지 못했지만 볼거리가 많으니 꼭 다 돌아 보시기를 추천한다.
추운 겨울 레스토랑서 야채스프에 빵 한 조각으로 추위를 녹인 추억이 있어 더욱 그리운 곳이다. GOSLAR를 본후
7번 고속도로타고 프랑크프루크 방면으로 내려오다 FREDLAND라는 INTER CHANGE로 나와 eisenach나 BAD
SOODEN -ALLENDORF 방향으로 가면 WERRA강을 끼고 있는 작은 온천 휴양도시 BAD SOODEN ALLENDORF
가 나온다. 이곳은 원래 소금도시로 유명했는데 슈베르트의 "보리수"무대로 더 유명해 졌다. 잠깐 들러 휴식후
EISENACH로 가기를 추천한다.
이곳은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 중의 한곳으로 BACH의 고향이다. 도착하면, 옛동독지역이라 덜 다듬어지고
거친듯한 첫인상에 실망하겠지만, 시내 뒷산에 있는 독일인들이 자랑하는 가장 남성적인, 마틴 루터가 종교파문을
당하고 숨어서 독일어 성경을 번역한 WARTBURG성을 보면 감탄하게 된다.
(오페라 탄호이저에서 처럼 중세시대 매년 음유시인들의 노래 경연이 벌어졌던 발트부르크 성의 연주 홀)
(마틴 루터가 예배를 드렸던 발트부르크성 내부의 소박한 예배당)
(성의 황제의 방 벽에 그리진 오페라 '탄호이저'의 인물벽화.)
또 이성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져]무대이기도 하다. 성 밑에까지 차가 오르니 부담없이 갈것. 산정상에 있는
이성은 주변숲이 울창한 요새형이다. 성 안은 가이드 투어만이 허용된다. 11세기에 건축되어 해마다 이곳에서
음유시인들과 가수들이 모여 노래 경연을 했다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일일이 올릴 수 없지만 독일 중세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다. 오는 길에 시내에 들러 BACH기념관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