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끄러미 텔레비전 보다가 낮잠 주무시던 엄니를 깨웠다.
물티슈 빨아 말린 것을 꿰매달라고 했다. (가을 샘 이웃 옥순씨가 물티슈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따라 해보려고)
엄니가 물 티슈 가상자리를 꿰메 걸레를 만드는 동안 나는 수를 놓았다.
꽃밭에 한창인 말로우꽃을 수 놓았다.
커먼 말로우 /블루 말로우(허브)
고대부터 애용한 허브식물. 달여서 마시거나 찧어서 바르면 모든 통증을 완화.
꽃과 잎은 샐러드로 식용
파종: 4-5.9-10월 직파.하거나 포트에 뿌려 이식.
번식: 가을에 파내어 2-3개로 포기 나누기. 포기 사이를 30-40 센티 띄워 심는다
내 한성이 강하고 볕이 잘들고 보수력이 있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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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지 받침 완성
말로우는 여름 꽃차. 에메랄드 차 빛깔이 시원하다. 거기에 모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까지.
레몬 즙 한 방울 떨어트리면 핑크 빛깔로 변한다.
도라지꽃차는 해수와 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
편도선염, 인후염에 감초와 같이 활용
배농작용이 뛰어나 폐결핵의 농양, 만성기관지염, 인후염에 효과도 좋으며,
소변을 보지 못하여 생기는 전신부종에 활용한다고.
남프랑스 니스에서 모나코에 이르는 "꼬뜨다쥐르(푸른 해안)"를 떠올리는 빛깔이다.
그 중에 에즈의 열대정원 절벽에서 내려다 보는 해안은 꼬뜨다쥐르의 보석
7월초 부산 현정란에게 전화가 왔다
."샘 뭐 하세요?"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야. 집에 있어."
만해 기념관에 왔다가 내려가는 길에 우리 집에 들르겠다고 했다.
사실 비오는 날은 바쁜 날이다. 말은 공치는 날이라 했지만 꽃밭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현정란이 문우들을 몰고 들이닥쳤다. 생각치 못한 반가운 이들과 함께.
평론가 황선열 교수, 현정란, 김문희, 안덕자 자매, 이분희,양정화, 감정예, 박미경 작가
아직 유목민 생활을 면치 못한 집에서 손님을 맞는 것이 미안하지만, 나도 이제 원주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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